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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친필 엽서·한문편지, 문화재 된다

- 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예고 -

2022년 08월 11일 [경북제일신문]

 

↑↑ 이육사 친필 엽서

ⓒ 경북제일신문

문화재청이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는 안동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해온 것으로 엽서 2매, 한문 편지와 봉투 각 1점이다.

이번 문화재 등록 예고를 받기까지, 안동시와 이육사문학관(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25)은 지난 수개월 간 현지실사에 이은 인문학적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청과 긴밀한 업무 협의를 이어왔다.

이육사의 한문편지는 이번에 등록 예고된 한 통이 유일하다. 이 편지를 쓴 날짜는 1930년 6월 6일이다. 당시 이육사는 ‘대구 남성정(大邱 南城町)(현재 대구광역시 남성로)’에 소재한 중외일보 대구지국 기자였다. 이 편지에서 이육사는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아침에는 끼닛거리가 없고, 저녁이면 잠잘 곳이 마땅하지 않다.’라고 했다. 당시까지 유가에서 웃어른에게 올리는 편지는 한문으로 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육사의 궁핍한 경제 상황과 가족(친척)관계, 직장 및 일상생활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첫 번째 엽서는 안동 군청에 근무한 친척 이원봉(李源鳳)에게 보낸 것이다. 소인 날짜는 1931년 11월 10일이다. 당시 이육사는 ‘대구 동천대전정(大邱 東千代田町)(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일동 일대)’에 소재한 조선일보사 대구지국 기자로 근무할 당시에 작성한 것이다. 엽서 내용은 고향 안동을 다녀온 직후 안동에서 친척을 대면한 반가움과 그와 헤어진 뒤의 아쉬움을 절절하게 드러내어 친족에 대한 이육사의 애정과 함께 자신의 직업과 일상생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두 번째 엽서는 이육사가 자신과 막역했던 시인 ‘신석초(申石艸, 본명 신응식 申應植)’에게 보낸 것이다. 소인 날짜는 1936년 7월 30일이다. 발신지인 ‘포항 행정(浦項 幸町)’은 오늘날 ‘포항시 북구 중앙로 일대’이며, 이육사의 친구인 ‘서기원(徐起源)’의 집이 있는 곳이다. 엽서의 내용은 대구와 경주를 거쳐 포항에 이른 자신의 여행 경로와 몸의 상태, 그리고 친구 신석초에 대한 우정을 담고 있다. 또한, 신석초를 ‘아체(我棣)’로 표현한 것은 그를 형제처럼 여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육사의 교류 관계와 건강상태, 그리고 다른 문학 작품과의 관계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국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친필 엽서와 한문 편지가 광복절 77주년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후손들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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