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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해수욕장 10개 우선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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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진태구 “환경단체 우려 존중, 관능검사 추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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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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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제신문 | | 이완구 충남지사 “해수욕장 개장은 군에서 내린 결정이지만 환경단체 등의 우려의 목소리 존중한다”고 밝혔으며, 진태구 태안군수 “15개 해수욕장 중 10개 우선 개장. 오는 30일까지 2차례의 관능검사를 추가 실시한 뒤 해수욕장 개장기준에 부합되면 지역주민과 협의해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태안군 주요 해수욕장이 오는 27일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23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갔다. 이에 아름다운 태안의 자연이 다시 살아났다”며 “태안반도 북부 15개 해수욕장 가운데 구름포 및 의항 등 5개 해수욕장을 제외한 해수욕장을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리한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환경단체들의 국민 안전성 문제와 이에 따른 책임 공방이 일자,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자리에서 “아직 시간이 있지 않냐. 철저한 점검을 한 후 개장을 해도 늦지 않다”며 “첫 개장 시점에도 며칠의 시간이 있다. 총체적 분석을 토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후 개장 발표를 하자. 이에 따른 모든 예산과 행정적 지원은 충남도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태구 태안군수는 동의하며 “'민·관 합동조사단'의 관능검사에서 국토해양부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한 5개 해수욕장 가운데 올해 개장이 어려운 구름포 및 의항을 제외한 3개 해수욕장(신두리, 십리포, 백리포)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2차례의 관능검사를 추가 실시한 뒤 해수욕장 개장기준에 부합되면 지역주민과 협의해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군수는 또 “관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한 뒤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바가지요금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태안군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해양연구소가 국토해양부의 해수욕장 개장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5개 해수욕장 해수 및 백사장 해양퇴적물의 생화학적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구름포를 제외한 14개 해수욕장이 개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서, 충남도, 태안군, 환경단체, 방제업체, 지역주민 등 58명으로 이뤄진 '민.관 합동조사단'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들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 관능검사에서도 신두리와 의항, 십리포, 백리포, 구름포를 제외한 10개 해수욕장이 국토해양부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환경단체들의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 문제제기에 대해 이 지사는 “만일의 문제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은 도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법령상으로는 시장과 군수가 결정을 내릴 사안”이라며 “그렇다고 국토해양부 또는 충남도에서 대신할 수 없는 사항이다. 하지만 종합적인 판단을 감안, 객관적인 판단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우려에 대해 관능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문제는 없어 개장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공식 근거에 따른 결정이었고,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면 당연히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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