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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이 경쟁력] ① 코오롱 구미공장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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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8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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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고유가에 고물가, 저성장으로 이어지는 불황이 자칫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주체의 큰 축인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노사의 화합이 생산성,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 입니다.
YTN은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짚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극심한 노사대립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코오롱 구미공장을 취재했습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64일간의 파업!
그리고 뒤 이은 정리해고.
노사 불신의 골은 깊어졌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노사는 한목소리로 꿈과 희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노조위원장과 공장장은 스스럼없이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됐습니다.
[인터뷰:배성배, (주)코오롱 구미공장장]
"줄거 주고 받을 거 받아야죠. 이제 떼 써서 받을 때는 끝났습니다."
[인터뷰:김홍열, (주)코오롱 노조위원장]
"쪽 팔려서 떼 안씁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가 생산성 올려서 정정당당히 받아야죠."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과거의 뼈아픈 경험과 반성이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노조 지도부의 결단이 신뢰의 싹을 틔웠고 지난해엔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항구적 무분규 선언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권용철, (주)코오롱 인사노무과]
"다시는 그런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고 그런 인식의 변화를 회사 경영진도 믿기 시작했고..."
사측은 매달 경영 설명회를 열어 회사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리며 협조를 구하고 직원들은 회사를 믿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조강곤, (주)코오롱 공무 2팀]
"회사를 믿고요. 회사 경영진도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도 그분들만 믿고 정말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작업장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에만 전념하게 됐고 그에 따라 일의 효율이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1,584억 원에 이르던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2배 이상 올라갔습니다.
[인터뷰:엄동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과거 노사분규로 고통을 겪었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노사가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갖춰졌을 때 협력적일 수 있다."
과거 투쟁과 대립으로 일관했던 노사관계를 청산한 코오롱 구미공장은 이제 첨단 화학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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