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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 백기덕 군, 간이식으로 아버지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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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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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등학교(달서구 월성동 소재)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2학년 백기덕군의 효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간경화를 앓아온 백군의 아버지는 최근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간이식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에 아들인 백군이 선뜻 간 기증 의사를 밝혀, 간이식 가능성 조사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 6월 18일 가천의과대학 길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이러한 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7월 7일 학교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백군의 효행을 격려하고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학생회에서는 14일부터 ‘백기덕 학우 돕기’ 모금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학우를 돕기 위한 학생회의 모금 활동 소식이 알려지자, 대건고 전 교직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하여 소중한 정성을 보태기로 하였다.
고창수 교장은 “우리 학교의 노력이 백군의 어려운 형편에 큰 도움은 되지는 않겠지만, 평소 성품이 온순하고 학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백군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기를 바라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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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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