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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수 출몰 농경지 피해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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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인근 멧돼지.고라니 횡행...농민들 삼중고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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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1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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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류값 인상에 따른 농자재 인상 등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지역에 야생조수 출몰로 농민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있다.
충남의 알프스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청양지역 농경지에 멧돼지.고라니.꿩 등 야생조수가 떼지어 몰려다니며 채 자라지 않은 농작물을 마구 훼손하고 있다.
17일 대치.운곡.정산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산간지역 농경지 등에 예년보다 일찍 유해조수가 나타나 벼와 밭작물 등을 뜯어먹거나 파헤치고 있다는 것.
이들 3개 면에는 이달 들어서만 30여 건의 농작물 피해신고와 포획요청이 접수됐다.
정산면 박모(57)씨 복숭아.옥수수 밭에는 10여일 전부터 멧돼지떼가 출몰해 탁구공 크기의 복숭아를 따먹느라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옥수밭 밭도 파 일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 씨는 "심야 시간 떼지어 몰려다니는 멧돼지를 퇴치할 방법이 없어 지난 9일 청양군에 엽사를 풀어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치면 최 모(53)씨 논에도 지난 10일부터 멧돼지가 떼지어 나타나 벼가 자라는 논바닥을 파헤치거나 짓밟고 있으며 운곡면 배모(71)씨 콩밭에도 고라니 떼가 드나들며 어린 순을 마구 잘라먹고 있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일찌감치 기승을 부리자 청양군은 이달 초 서둘러 베테랑 엽사로 구성된 유해조수자율구제단을 발대했으며 총포허가를 받은 농민들에게 포획승인을 내주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산림이 우거져 멧돼지나 고라니 등 야생조수 서식밀도가 높아진 데다 일찍 시작된 더위로 유해조수 활동도 예년 이맘때보다 왕성해졌다"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조수자율구제단을 서둘러 조직해 멧돼지 등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위주로 본격적인 구제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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