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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돼지고기 수입증가...양돈 농가 호재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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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1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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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 광우병 파동 및 AI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값싼 외국산 돼지고기의 국내 수입 증가로 양돈 농가들이 모처럼 맞은 호재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청양지역 양돈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광우병 파동과 AI여파 등으로 돼지고기의 소모가 늘면서 저가의 미국과 칠레산 돼지고기가 수입돼 국내 돼지고기 소비 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그러나 국내산 돼지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이들 수입 돼지고기는 저가로 국내 돼지고기 소비 시장을 공략하면서 국산 돼지고기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뿐 아니라 천정부지로 오르는 사료 값과 유류비 부담 등으로 양돈 농가들의 모처럼 호재를 위협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일부 식육 판매점에서는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외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식당에서도 싸게 구입한 수입산 돼지고기를 마치 국내산인 것처럼 손님들에게 판매, 폭리를 취하고 있다.
양돈 농가들은 "최근 미 쇠고기 파동 및 AI 등으로 돼지고기 값이 상승, 양돈농가들이 그동안 손실을 메울 수 있는 기회지만 수입량이 늘면서 모처럼 맞은 호재가 물거품이 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또 "음식점이나 판매점 등에서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국의 강력 단속 필요성을 제기하고 정부 차원에서 유통과정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과 축사용 전기료 감면, 사료 값 안정 등을 요구했다.
실제 농림수산식품부 이달 초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3만 8686t으로 2003년 6만 813톤 보다 무려 6배나 증가 했다.
또 지난 달 현재 수입돼지고기(삼겹살 기준) 가격은 100g당 900원선으로 국내산 2000여원 선에 비해 절반 가격에도 못 미쳐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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