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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시작됐는데..충남 곳곳 재해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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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1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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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지만 충남지역 곳곳이 재해위험에 방치돼 있어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장마철을 앞두고 관내 수해 우려지역을 사전 점검한 결과, 산사태 및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36곳, 자연재해위험지구 53곳,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및 천안4산업단지 등 대형공사장 76곳 등으로 조사됐다.
또 공주시 용성천 및 금산군 금산천 등 16개 하천에서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날 현재 평균공정이 26%에 그치고 있으며, 천안시 병천천 및 논산시 검상천 등 8개 하천에서 '수해상습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평균공정이 46.5%에 지나지 않아 폭우가 쏟아질 경우 물난리가 예상된다.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의 경우 해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만조 때 물이 바다로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농경지와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 소원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올해 폭우가 쏟아질 경우 큰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와 논산시 강경읍 서창리도 충남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으로, 폭우가 쏟아지면 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근 하천과 강 둑에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장마철만 되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공주시 장기면 당암.재천리와 연기군 남면 고정.종촌리 등에도 관계 당국이 매장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이유로 마을 뒷산의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땅을 파내는 바람에 아직 이주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 이남진(46.공주시 장기면 당암리)씨는 "마을 뒷산이 벌거숭이로 변한 데다 외지인들이 묘지를 이장하고 그대로 방치한 상태여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이주할 때까지 만이라도 산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주시 유구읍 및 예산군 신양면 등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차령산맥 공사현장의 경우 절개지 높이가 20여m나 되는 데다 경사가 직각에 가까워 폭우가 쏟아질 경우 대형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으며, 논산시 양촌면 국도건설 현장도 60%의 공정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경우 전담직원과 40개 대피장소를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고 시.군에 포대류 135만장 및 말목 7만2천673개 등 각종 수방자재와 10종류 8천571세트의 재해구호물자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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