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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템플스테이 인기 많아

- 다도체험등 포함 올해 1,100여명 참여해-

2008년 11월 27일 [경북제일신문]

 

죽은 듯 만물을 깨우는 도량석의 소리가 따끈한 온돌과 포근한 이부자리와 더해져서 오히려 자장가로 들리는 새벽 3시. 하지만 더 이상 속세의 행복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수행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예불 전까진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어제저녁의 교육에 서로 웃으면서 눈인사로 대신하고 이불을 얼른 개고 찬 공기에 정신을 차리며 법당 안으로 들어가 스님과 함께 새벽예불을 올린 뒤, 108배를 하고 난 후 법당 밖의 찬 공기는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동화사가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로 정해진 것은 올해부터이다. 프랑스 태권도연맹의 템플스테이를 처음으로 하여 세계철학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는 철학세미나 겸 템플스테이를 동시에 경험하는 각 국의 석학들이 서울서 내려와 동화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돌아갔으며, 다문화 가정의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불교알기 템플스테이, 33관음성지 일본관광객의 템플스테이에 박람회에 참가한 외국관광객들의 템플스테이 외에 식약청을 비롯한 공기업의 템플라이프도 열렸는데, 동화사가 이렇게 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가 많은 것은 외국어를 구사하는 템플스테이 담당자와 스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 경북제일신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사찰예절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저녁식사는 발우공양으로 속세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스님들의 식사예절을 배우는 것으로 스님의 설명과 지도로 시작되었다. 자기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 것이 요즘 환경운동과도 필요한 것이라고 느끼면서 처음 먹어보는 사찰음식을 깨끗이 비웠다. 발우공양의 마지막 순서는 남겨둔 단무지 한 조각을 이용해서 발우그릇을 싹싹 닦은 뒤에 그 물을 마시는 것이다. 이 숭늉문화가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비위가 상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스님은 마실 수 있는 사람만 마시라고 했는데도, 놀랍게도 어린아이들을 제외한 성인참가자들은 훌쩍 마셔버린다.

발우공양이 끝나고 난 뒤의 프로그램인 스님과의 차담과 명상시간에는 처음 해보는 결가부좌에 뒤로 넘어지면서도 다시 고쳐 앉아서 명상에 잠기다가 동료가 깜빡 졸다가 스님의 깨우침을 주는 죽비소리에 얼른 자세를 고쳐 잡기도 한다. 명상이 끝난 뒤에는 호기심어린 눈길로 그동안 궁금했던 사찰의 생활과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의 해답을 얻기 위해 많은 질문을 쏟아내느라 취침시간을 훌쩍 넘겨 버릴 정도로 늦가을 저녁의 차가운 가을 공기를 녹여버릴 정도로 뜨거웠다. 그리고 동화사 자체 프로그램인 명상템플스테이는 심신이 지친 국내인 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날 아침의 동화사 경내투어는 동화사 봉황문에서 올라오는 옛길을 따라 경내의 숨겨진 비경과 곳곳의 설명을 듣고 난 뒤, 박물관에서 인경체험을 비롯한 전통문화체험도 경험한 후, 참가자들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참가한 템플스테이였지만, 이것은 편견을 벗어버리게 하고 새로운 자아를 찾게 해준다고 감상을 피력했다.

동화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외에 템플라이프도 운영하고 있는데, 의료관광으로 들어온 중국관광객의 템플라이프, LG에서 초청한 중동지역 관광객을 비롯한 대기업의 템플라이프, 박람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템플라이프, 청소년들의 템플라이프는 한국의 전통다도체험과 한복, 예절을 배우고 스님께 배우는 간단한 불교예절 익히기 프로그램 템플라이프는 대구시의 순환관광투어와 연계해서 대구시민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동화사 템플스테이와 템플라이프 체험인원은 총 1,134명이며 이중 167명은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외국인으로 내외국인의 참여가 늘고 있다.

자료제공 : 팔공산 동화사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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