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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산초 글사랑학교 제5회 글사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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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학생! 손자, 손녀와 함께 우리도 학교에 다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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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7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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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산초등학교(교장 권혁락) 글사랑학교는 19일 오전 11시 정일교 동부교육장, 윤순영 중구청장, 시교육청 관계자, 전국 성인문해교육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글사랑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쟁과 가난 등으로 인해 한글조차 배우지 못한 비문해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에 앞장서는 글사랑학교가 어르신들의 학습결과 및 성과물 전시 등을 통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성인문해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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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이날 행사는 올 한 해 동안의 학습결과 및 성과물 전시뿐만 아니라 참관 수업을 진행해 여러 성인문해교육기관 담당자들로 하여금 효과적이고 올바른 성인문해교육 수업 방식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사 후에는 글사랑학교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글사랑학교는 남산초와 협약을 통해 유휴교실을 활용, 매일 수업을 하고 있으며, 전쟁과 가난으로 학교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한 어르신들의 얼어붙은 가슴의 한까지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한글을 배우고 계신 한 어르신은 “매일 가방을 메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손자 같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간판글씨도 보이고, 며느리에게 편지도 쓴다”며 자랑하셨다.
동부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사업을 통해, 중구청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두 기관이 함께 남산초등학교와 글사랑학교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인문해교육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력을 다짐했다.
정일교 동부교육장은 “배움은 언제라도 결코 늦지 않으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한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기에 어르신들의 배움을 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희망찬 여생이 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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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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