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5-05 | 오후 07:31:53

 
검색
정치/지방자치사회/경제교육/문화농업/환경기관 동정오피니언기획/특집지방의회

전체기사

대구시

경북도

시·군

송·신년사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갤러리

뉴스 > 기관 동정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김범일 대구시장 신년사

2009년 01월 01일 [경북제일신문]

 

新 年 辭


 

↑↑ 김범일대구시장

ⓒ 경북제일신문

 

존경하는 260만 대구시민 여러분!
국내외에 계시는 대구인 여러분!
그리고 1만여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

희망의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운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8년은 매우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만들었으며, 지금의 고통과 시련은 안타깝게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도 우리 시는 지역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대구 역사 이래 처음으로 지역의 산업용지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1,000만㎡(300만평)의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하였고, 녹색성장의 밑거름이 될 2013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하였으며,

또한, 역대 최고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시가 2년 연속 노사 무분규 도시를 달성하여 노사상생 협력 최우수 도시로 선정된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기반을 위해 국비예산 67%를 증액・확보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기본 토양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모두 자랑스러운 시민, 근로자, 기업인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아무리 전 세계를 뒤덮은 경제위기라 해도 시민과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노력하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짙은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비치듯이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옵니다.
저를 비롯한 1만여 공직자는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와 다짐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 설 것입니다.

그리고 위기 뒤에 찾아올 기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 재도약을 위한 대구경쟁력 강화기반 구축, 그리고 시민역량결집을 통한 미래준비에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구를 전국에서 가장 슬기롭게 경제위기를 극복한 모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추진하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겠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조기활력 회복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에 있습니다.

우리 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민과 실직자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근로자・청년・여성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사업, 청년인턴사업, 여성 다시 일하기 센터운영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확대로 사회 공동체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낙동강, 금호강을 비롯한 하천정비, 경부고속철도변 정비,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공공재정사업을 확대하고 조기에 집행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 자금지원 등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영세사업자 특례보증이나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금융지원과 행정지원을 통해 기업이 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시행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현장 지원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상황에 대한 총체적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운영중인 실물경제 점검 특별팀도 기관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지역경제 회생에 큰 보탬이 되도록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성서5차산업단지와 국가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유망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가 실질적인 기업유치의 원년이 되도록 함과 더불어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대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구축하겠습니다.

오늘의 위기를 밝은 내일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도시경쟁력 강화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의료건강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지역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고급인력을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여 의료기기산업과 의약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양・한방협진 연구진료센터를 설립하는 등 재생의학, 전통의학 중심의 의료서비스산업을 본궤도에 올려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를 건설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모발이식과 치열교정 분야를 앞세워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IT 융・복합 산업을 지역 선도산업으로 키워 내겠습니다.
첨단의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IT기술과 고급인력을 활용해 대구를 모바일, 실용로봇 분야의 글로벌 IT 융・복합 클러스터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단지 조성과 로봇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및 국제공동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연구인프라를 확충하여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지식경제도시는 우수 인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못할 경우 성장이 멈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시는 두뇌 양성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IT 융・복합 및 그린에너지 특성화 거점대학, 과학영재고를 적극 육성하는 일도 의욕적으로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유수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세계 우수인력이 몰려드는 동남권 R&D 허브로 조성할 것입니다.

대구가 지식경제도시로 정상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접근성이 뛰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인프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 신공항이 대구 인근에 조기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녹색성장’은 21세기 세계가 다함께 추구하는 시대 가치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합심하여 유치한 2013 세계에너지총회를 ‘신재생에너지 메카 대구’ 조성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 신재생에너지 R&D 클러스터와 에너지 부품소재기업 집적지를 조성하고, 성서산업단지를 탄소배출 절감 시범단지로 리모델링하겠습니다.

아울러 청정개발체제(CDM)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탄소감축지원센터를 설립함과 함께 차세대 융・복합기술 연구센터, 지역에너지센터 건립, 수소스테이션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기반 구축도 서두르고자 합니다.

특히, 기후변화 모범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카본 프리’ 시범대회로 준비하겠습니다.

태양광을 활용한 선수・미디어촌 건립, 태양전지 및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구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화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구가 지식경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인프라입니다.

지방 최고의 공연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도시 곳곳에서 뮤지컬, 오페라, 연극,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연중 이어지는 공연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돈과 사람이 몰려들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구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문화와 어우러진 창조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 근대 산업 유산인 ‘구 연초제조창’을 창조적 예술지대로 확실히 자리 잡게 하면서 국제문화산업지구를 세계적으로 키워 가겠습니다.

셋째, 시민역량을 결집하여 미래 준비를 탄탄하게 해 가겠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경제는 지식을 매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식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 건설은 요원할 것입니다.

저는 성숙한 시민사회가 세계적인 일류 도시를 가능하게 한다고 확신합니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새로운 시민문화가 자라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노동 현장의 인식 전환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난 2년간 대구에는 파업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파업철(罷業鐵)이라 불리던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지역 노사가 갈등과 대립 대신 상생을 추구하면서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려는 시민의식을 길러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우리 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키고 시민 모두가 대구에 긍지를 가지고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자랑하는” 시민문화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대구시가 변했구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대구시를 바꾸겠습니다.
행정부문은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현장 위주의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하여 명실공히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대구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을 배출한 곳, 민주화의 불씨가 된 2・28 학생운동의 발상지, 국권회복을 위한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지가 바로 우리 대구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뿌리를 가진 우리 대구가 오늘의 경제위기를 가장 슬기롭게 극복한 모범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 근로자, 기업인 모두가 하나 되어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겨울은 혹독하지만 봄은 벌써 저만큼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현실이 비록 어렵지만 희망과 용기를 발휘한다면 우리는 더 화려한 꽃을 피우고 더 알찬 과실을 수확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열린 자세, 배려하는 마음, 뜨거운 봉사정신으로 대구를 명실상부한 선진 일류도시, 녹색성장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자랑스러운 대구를 건설합시다.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1일

대구광역시장 김 범 일

경북제일신문 기자  
“밝은 생각 / 좋은 소식”
- Copyrights ⓒ경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북제일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제일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예천군, 패밀리파크 파크골프장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제15

예천군, 2025년 적극행정 교

봉화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

권기창 안동시장

영양군,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예천군, 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

봉화교육지원청 신청사 개청식 개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

울진군, 고향사랑기부제 ‘1+1

전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

회사소개 - 인사말 - 연혁 - 조직도 - 임직원 - 편집위원회 - 운영위원회 - 자문위원회 - 광고비 안내 - 광고구독문의 - 후원하기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 : 대구시 달서구 감삼남1길 81. 3층 / 발행인·편집인: 정승민 / 제보광고문의 : 050-2337-8243 | 팩스 : 053-568-8889 / 메일: gbjnews@naver.com
제호: 경북제일신문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21 (등록일자:2008년6월26일) / 후원 : 농협 : 351-1133-3580-53 예금주 : 경북제일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현우
Copyright ⓒ 경북제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