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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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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9시 30분께 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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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23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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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시로 마련된 분향소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옮기고 있다. | ⓒ 경북제일신문 | |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6시께 경호관 1명과 함께 봉하마을 뒷산으로 등산을 나갔다가 바위 위에서 투신했다. 머리부분을 크게 다친 노 전 대통령은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오전 8시 13분께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전 9시 30분께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부산대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태통령은 등산직전 컴퓨터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원망하지마라. 나를 화장시켜라. 마을 입구에 조그만 비석을 세워달라.’는 짧은 유서를 가족들 앞으로 남겼다.
백승완 부산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23일 8시13분께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센터로 후송돼 왔다. 도착 당시 의식은 없었고, 심장 박동이 없는 상태였다", 또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9시30분께 중단했다"며 "두개골 골절 등이 확인됐지만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늑골골절, 척추, 우측발목, 골반 등의 다발성 골절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헌정 사상 전직 대통령 자살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 된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돼 진행 중인 검찰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수사는 종료될 것으로 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충격과 비탄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검찰은 이날(23일) 권양숙 여사를 재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며, 다음 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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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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