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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는 재수 좋은 땅” -구미

- 오매불망 애정공세로 1조 3천6백억 원 투자 이끌어내 -

2009년 04월 30일 [경북제일신문]

 

LG디스플레이에게 구미는 ‘재수 좋은 땅’이다. 그래서 지난 4월 15일 총 1조 3,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LG디스플레이 6세대 LCD 생산라인 구미P6E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1995년 9월 구미공단에 1공장을 세우고 LCD를 양산하면서 구미시대를 연 LG디스플레이가 1조가 넘는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었다.

그동안 구미를 기반으로 LCD시장을 주도하던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과 함께 2004년 3월 파주에 7공장을 세우고 이전했다.

이에 구미시민들은 분노했고 LG디스플레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에 참여할 시민 대표들을 모집했다.

↑↑ LG디스플레이 MOU체결 장면

ⓒ 경북제일신문

삭발을 자청한 시민들은 1천명을 넘어섰고 쌀쌀한 11월경에 모집이 완료됐다. 하지만 당시 시장선거 후보자였던 남유진시장은 상공회의소 대책회의에서 “삭발은 안된다”고 적극 반대했다.

삭발을 할 경우 외국인들에게 혐오스럽게 비춰질 수 있어 차후 외국기업 유치에도 큰 타격이 될 뿐 아니라 차라리 중국보다는 우리나라로 이전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희망적인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가자’며 ‘희망경제론’을 주창한 남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남다른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졌다. 2005년 말의 일이었다.

2006년,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고 서울의 LG그룹 본사를 여러 번 방문하며 구미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기업사랑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변함없는 LG사랑을 실천했다.

기업사랑도우미를 지정해 월 1회 이상 기업체를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사랑범시민운동’을 펼치며 도시기반 시설은 물론 환경, 문화 등 기업친화적인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LG CEO일행이 구미시를 방문했을 때는 시민들의 환영의 마음을 담은 LG사기를 도로변에 걸었다. 물론 사기를 다는 것은 다른 기업의 방문 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아예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해온 기업을 중심으로 매월「이달의 기업」을 선정해 시청사 국기게양대에 해당 회사기를 태극기 등과 함께 게양하고 있다.

구미시민이 LG에 보여준 가장 큰 감동은 당시 환율인하 등 세계적인 경제 여건과 대외적인 요인으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었던 ‘LG필립스LCD의 주식갖기 범시민운동’이었다.

마치 IMF시절 ‘금모으기운동’처럼 열정적으로 펼쳐졌던 ‘주식갖기운동’은 약 20만8천주(66억원 상당)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두었고 LG는 구미시민의 기업사랑에 감동했으며 시민들은 주가 상승으로 재산적 이익도 남겼다.

↑↑ LPL 1일 1주 갖기 운동 모습

ⓒ 경북제일신문

이러한 가운데 남유진시장은 직접 LG디스플레이 권영수사장을 직접 만나 구미에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투자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구미가 곧 기업이고 기업이 곧 구미’라는 강한 의지와 열정은 CEO를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조3천6백억 원이 투자되는 LCD 생산라인을 증설해 월 26만장의 세계 최대의 6세대 생산기지 LG디스플레이 구미P6E공장을 준공했다.

남유진 시장은 “LG디스플레이를 세계 1위의 LCD메이커로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당장 25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과 신규 공장을 연결하는 오버브릿지를 건설함으로서 생산성 향상과 직원들의 보행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과 지자체는 상생의 관계여야 한다.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 경영을 가로막는 규제를 없애고 편하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역할이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시민들도 행복할 수 있다. 기업사랑은 곧 시민 사랑이고 아울러 최고의 나라사랑이다”는 평소 지론을 갖고 있는 남유진 시장은 “LG에 대한 구미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진한 애정을 표시했다.

40년의 세월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구미의 ‘오매불망 기업사랑’으로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다시 뭉친 구미와 LG는 이번 행복한 조우(遭遇)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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