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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이노세 요시미’씨 대상의 영예 -봉화

- 『제10회 전국 보은의 달 편지쓰기 대회』 -

2009년 07월 13일 [경북제일신문]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가 주최한 2009년 ‘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 대회’에서 경북 봉화읍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이노세 요시미(41세 : 일본 이바라키현 출신)씨가 일반부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 선정되었다.

↑↑ ‘이노세 요시미’씨

ⓒ 경북제일신문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정서 함양과 청소년들에게 편지쓰기 문화 보급은 물론, 보은의 달을 맞아 평소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국민의 편지쓰기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바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대회의 예비심사는 (사) 한국 편지가족에서 전국에서 응모된 총6만 9천여통의 편지글 중 부문별 300편씩 총 900편을 선발하고, 본 심사는 (사) 시인협회 전문심사위원들이 최종 입상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그 중 이노세씨의 ‘우리 오까상 께’라는 제목으로 쓴 보은의 편지가 본 대회 최고의 영예인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트로피, 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노세씨는 지난 2000년 9월 경북 봉화읍에 사는 사랑하는 남편 이동수(46)씨를 통일교회 신앙의 인연으로 만나 국경을 초월한 다문화 가정으로 평소 지극정성으로 이국여성의 며느리에게 자신의 친딸 이상으로 아주 자상하고 살갑게 대해주는 시어머니께 그동안 열심히 익혀온 한글로 처녀 편지를 썼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잔혹한 옛날의 역사에 대해 어머님은 항상 미소를 머금고 사신다고 전제하고, ‘바보도 조선 사람도 쓸 줄 안다’는 ‘바까청 카메라’를 비유하여,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너무 무시하고 업신여겼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잘못된 역사가 원망스럽고, 모르는 것도 죄가 된다.’ 는 것을 알았다며, 한민족을 업신여겼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무서웠다’ 고 말했다.

‘일본시대 어머님의 친정아버님은 일본사람이 만든 철도에서 일을 했는데 일본이 철수하고 퇴사 한 후 갖은 고생 끝에 병들어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초등학교 4학년을 끝으로 학교를 못 다니고, 남은 가족들은 일본사람들의 지배 때문에 고생고생 하신 일들이 가슴에 미어온다.’고도 썼다.

한국에 와서 첫아이 유산의 슬픔이 채 가시기 전 둘째 셋째 아이를 출산하였을 때 단숨에 달려와 “친정어머니라 생각하고 사양치 말고 뭐든지 말하라!” 라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을 닦아주고 꼼꼼히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셨다’ 며 그 애틋한 정성과 고마움에 대해 편지글로 옮겼다.

그러한 한국인 시댁어머님께 효도 한 번 못해드리고, 또 친정(일본)에 전화라도 한 번 할라치면 다른 사람들은 전화요금 때문에 이 눈치 저 눈치 눈치를 살피지만 이노세씨는 그런 근심 걱정 하나 없이 살도록 해주시는 배려가 너무 너무 고맙단다.

모두 4장으로 된 이 편지에서 ‘손자들에게 할머니께서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잘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또 빈다.’ 며 끝을 맺었다. “처음 결혼하고는 일본에도 자주 건너가고 정이 들지 않아 많이 힘들었으나, 지금은 아이도 두 명이나 생기고 많이 적응하고 이웃들과 정도 많이 들어 행복하게 산다며, 뜻밖의 큰 영광스런 수상소식에 정말 기쁘다.”며 아픈 남편의 병원비에 보태 쓰겠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6일 서울 포스트타워(중앙우체국 건물)에서 있을 예정이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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