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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를 떨게 만드는 운명적 사랑 그리고 광기어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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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니제티의 걸작,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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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18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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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섯 번째 브런치오페라로 8월 24, 31일과 9월 7일(오전 11시)에 공연되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는 흔히 줄여서 ‘루치아’로 불린다. 배경은 중세 스코틀랜드로 주인공인 루치아와 에드가르도는 서로 원수 집안의 남녀로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다가 모두 처절한 죽음을 맞게 되는 스코틀랜드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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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가 쓴 60여편의 오페라 가운데에서도 ‘루치아’는 아름다운 선율과 장중한 비극을 유려하게 연주해 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도니제티의 천재성은 이 오페라를 아주 극적인 것으로 다듬어서 ‘루치아’ 속의 음악은 각 요소의 대목마다 듣는 이를 빨아들이는 놀라운 힘이 있다. 19세기 전반 벨칸토 오페라가 유행하던,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시대에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광란의 상태에서 여주인공의 뛰어난 목소리와 기교는 벨칸토 오페라의 정석이 되었다.
2008년도 브런치오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되는 ‘루치아’는 원작의 내용이 일부 각색된 것이 특징이다. 루치아가 보게 되는 혼령이 친구 알리사에게 빙의되어 알리사가 다중인격을 지니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원작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의 한 여인이 2009년도 브런치오페라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해 봄직한 이번 공연에는 루치아가 광란의 상태를 노래하며 지쳐 쓰러져 죽는 유명한 '광란의 아리아‘가 인상적이다.
‘루치아’에 이어서 연말까지 ‘코지 판 투테’, ‘라 론디네’ 등 두편의 오페라로 월요일 아침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는 관객의 행복한 한주의 시작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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