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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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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코레일과 함께하는 오페라 플래시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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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21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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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기치 못한 오페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남성희, 이하 조직위)는 70여명의 공연단을 구성, 8월 26일 하루 동안 4개 도시 KTX역에서 <코레일과 함께하는 오페라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조직위는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인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찾아가는 오페라’를 구상하고, 서울-대전-부산-동대구 등 경부선 주요 열차역에서 플래시몹 형식의 게릴라성 공연을 진행한다. 국내 최초인 이 공연은 ‘오페라는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기차역이라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공연단은 KTX를 이용해 오전 8시 41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10시 50분 서울역 공연으로 오페라 플래시몹의 문을 열고, 대전역과 부산역을 거쳐 오후 5시 20분 동대구역 공연을 끝으로 816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연주곡은 올해 축제의 개막공연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마지막 공연인 <카르멘>의 서곡으로, 공연에 소요되는 시간은 8분가량. TV 광고나 드라마, 영화 속에 삽입돼 귀에 익숙한 곡들이지만 오페라 애호가가 아닌 이상 접하기 힘든 ‘연주 실황’을 선보임으로써 오가는 시민들에게 감동과 호기심을 자아낼 계획이다.
특히, 역별 체류시간이 짧은 것을 감안해 열차 내에서 악기 튜닝이 이루어지며, 간결한 동선과 신속한 이동을 위해 암보로 연주하게 된다. 시민들 사이에 섞여있던 연주자들이 트럼펫 연주신호와 함께 모여들어 연주한 후 다음 열차를 향해 태연하게 사라지는 방식이다.
한편, 이 공연을 가능케 한 것은 ‘찾아가는 오페라’라는 취지에 뜻을 함께하는 대구의 음악단체들과 공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 이 깐딴띠 남성앙상블과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발 벗고 나서 꽉 찬 연주 스케줄 틈틈이 공연을 준비했다. 코레일 역시 이동에 소요되는 열차 운임을 지원하고 공연 장소 및 부대시설을 제공해줘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플래시몹 : 인터넷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끼리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사전에 공지된 지령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서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다음백과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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