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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룬 시소처럼 밀어주는 그네처럼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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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평등한 출발과 지역사회 예방적 안전망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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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6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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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공업도시인 구미시는 40만 인구 가운데 영유아가 약 3만명으로 인구대비 7.5%의 영유아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많은 도시로서 구미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구미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협약을 체결하고 SB7시소와그네구미센터를 설치하여 2008년 9월 10일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영유아 가정에 보건․보육․복지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SB7시소와그네구미영유아통합지원센터”라는 생소한 이름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무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기초선 조사, 자원조사 등을 실시하면서 지역에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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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구미지역은 시민 평균 연령이 32세로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가 많아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소와그네구미센터는 0세~7세까지 취학 전 저소득층 영유아가『시소』처럼 아이들 누구나 신체․심리․정서적으로 균형있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키워주고 『그네』처럼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공평하게 인생출발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의 발굴과 지원을 네트워크화 하고 있다.
1차적으로 400여명의 저소득 영유아에 대한 기초선 조사를 실시하여 200명의 서비스 대상 아동을 선정하고 2008년 10월부터 전문사회복지사 및 간호사․보육교사가 전담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되었다.
먼저 36개월 미만의 영아 54명을 대상으로 월령별에 맞는 신체사정을 비롯한 사회정서발달, 양육자의 우울, 스트레스 지수 등을 체크하여 영유아의 신체적․정서적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건강문제, 발달지연 등의 특수한 문제를 가정방문보건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 진단 및 상담, 치료를 지원해주고 있어 사전에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36개월 이상 유아 133명을 대상으로 유아․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중재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한국보육시설연합회구미지부와 사회봉사단체인 하나복지회에 의뢰하고 유아전담교사가 아동 집을 방문하여 다양한 현장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프로그램은 54명의 부모에게 교육 및 자조모임을 실시하여 부모 스스로의 강점을 찾고 자녀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하여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증진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부모 자신은 물론이고 나아가 자녀와 가정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 전문성 있는 주사례관리자들의 적절한 사례계획을 통해 아동 개개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의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그 영향력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아동의 공동사례관리와 상호협력을 통해 통합적인 사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기관, 보육기관, 병원, 기타 단체 등 41개소와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저소득층 영유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관내 어린이집 30개소와는 긴밀한 협약을 하여 영유아의 신체적․정신적인 변화에 대해 특별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가정은 지역사회의 연계망을 연결하고 주거개선사업도 실시하여 영유아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주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욕구를 가진 빈곤가족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보건․보육․복지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기본으로 2009년 11월 현재 약 250명의 영유아들에게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1:1 맞춤식 사례관리서비스를 실시하여 가족기능을 강화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고 있으며 앞으로 300여명의 영유아에게 각종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사랑의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3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적으로 예산지원을 하여야만 지금까지 관리 되어오는 영유아가 차질 없이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산율이 낮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나가야 할 중요한 몫이다.
지금까지 이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구미를 비롯하여 서울 4곳, 의정부, 대전, 군산, 인천, 부산, 청주 등 전국 1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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