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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따른 시민대토론회 가져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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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4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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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시민대토론회가 1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 등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시․도의원,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련 읍면동장 등 500여명이 대거 참여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분노를 짐작케 했다.
이 자리에서 신광도 상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으로 구미시 백년대계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 결사저지로 좋은 결과를 맺도록 선봉장으로서 죽을 각오로 책임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도 격려사에서 “구미는 지금까지 6조원대의 국내외 기업투자유치로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은 구미경제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위협적인 사업”이라며, “40만 구미시민은 ‘시민대토론회’를 시발점으로,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뭉쳐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련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대표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띤 논쟁을 펼쳤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금오공과대학 이정식 토목환경공학부교수는 ‘수리․ 수문검토 자료’를 발표했는데, 일선교 지점에 신설취수장(일평균 95만톤) 의 설치에 따라 갈수 시 구미보의 소수력 발전소와 어도의 기능이 저하되고 취수원 하류에서 취수하는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확한 수리․수문학적 분석 선행 후 용수량 결정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영남대학교 청정기술연구소 성기달 교수는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문제점 검토’ 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하천유지수 부족으로 인한 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른 목표수질 초과 및 할당량이 감소되어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총량 삭감 또는 환경시설투자에 따른 환경개선비용부담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주민의 재산권 피해로 가장 관심을 갖는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산업입지 변동 사항’과제 발표에서 선산,해평 취수장의 상수원보호구역과 공업용수를 생산하는 구미취수장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구미시 수도기본계획(‘09. 3 - ’11.3)에 반영하여 해제가 가능한 사항인데도 마치 대구취수원 이전으로 일부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양 보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취수원 구미이전에 따라 구미공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공회의소 김종배 사무국장이 과제를 발표했다.
김사무국장은 주도면밀한 분석으로 구미국가공단이 존폐위기의 기로에 서 있음을 밝히면서, 예상 문제점으로 구미공단의 축소 불가피, 대기업의 구미공단입주 재투자 기피, 구미국가공단이 위축돼 그 여파가 대구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면서 대구경제가 제대로 서기 위해서라도 구미경제가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종호 시의원, 조근래 경실련사무국장, 이동식 YMCA사무총장, 이성호 도개면 반대추진위원장 등 5명의 공통된 견해는 ‘대구취수원이 구미로 이전하면 지역의 발전에 피해가 온다’로 좁혀지면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피력했다.
한편 토론회 당일, 취수원이전으로 재산권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산읍, 옥성면, 도개면의 200여 주민들이 구미상공회의소 앞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구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옮기는 계획을 즉각 중지하고 백지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이 문제의 관철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내내 격앙된 분위기로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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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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