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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다문화사회 리더로서 힘찬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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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대명동캠퍼스에서 다문화가족 리더스쿨 수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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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6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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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더스쿨 입학식> | ⓒ 경북제일신문 | | 대구시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2010년도 다문화가족 리더스쿨」 수료식이 27일 오전 12시 영남대학교 대명동캠퍼스 경영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2010년도 다문화가족 리더스쿨」은 대구 지역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적응과 정착 및 다문화사회 리더양성을 목표로 지난 3월 개강하여, 2009년 1기 수료생 배출에 이어 이번에 2기 수료생 29명을 배출하게 되었다.
1년간 총 26주(매주 토요일)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 리더스쿨」은 기초과정 13주, 심화과정 13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리더십 소양교육, 멘토링 교육, 상담심리, 자녀교육, 미술치료 등의 기초교양 및 전공 수업을 진행하였다.
다문화가족 리더스쿨은 강의실에서 행해지는 기본 교육과정 외에도 “하회마을 전통문화답사”, “포스코 산업시설 견학”,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등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을 발로 찾아다니며 문화이해도와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가족과의 밤”, “멘토와의 만남”등 교류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육생 가족들 간의 상호교류는 물론, 교육생과 한국인 멘토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보다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교육생들은 수료식을 2주 앞둔 11월 13일에 1년간의 교육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몇몇 교육생들은 수료식 이후에도 교육생 가족들과 멘토들이 꾸준하게 만나면서 함께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활동해 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현재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강사나 각급 학교의 다문화강사로 활동 중인 교육생들이 많은데, 이들 중에는 이번 리더스쿨 수료를 통해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과 꿈을 갖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2기 수료식에서는 1년간의 교육과정동안 모범을 보인 교육생들에 대한 다양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플라자마리아그리스틴(필리핀), 우수상은 이또 루리꼬(일본)씨가 수상하게 되었는데 이 두 사람은 2기의 회장, 부회장으로서 1년 동안 항상 궂은일을 마다않고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여 2기 교육생들의 결속을 다지는데 기여해왔다. 대구광역시 컬러풀 다문화축제에서 시민들에게 외국 음식을 나누고 인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에도 2기 교육생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로서 어려운 역할을 도맡아했다.
특히 개근상은 1년 동안 매주 토요일, 빠짐없이 교육에 참석하여 배움의 열의를 불태웠던 8명에게 수여되는데 다른 어떤 상보다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상이라 하겠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토요일 마다 여러 가지 가족행사나 사정이 있기 마련인데 매주 수업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기 위해서는 교육생 자신의 남다른 의지도 있어야겠지만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수료생 김경희(중국)씨는 “이번 다문화가족 리더스쿨과정을 통해 무엇보다도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이 생겼다. 교육받은 것을 토대로 앞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상담 및 조언을 통해 멘토로서 활동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료생 제니퍼(필리핀)씨는 “훌륭한 교수님들께 좋은 교육을 받는 것도 좋았지만 리더스쿨에 다니면서 언니와 친구들이 생긴 것이 너무 좋다. 한국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서로 얘기 나누며 힘을 얻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리더스쿨을 마치더라도 지속적으로 만나고 온라인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전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은 리더스쿨 1기, 2기 수료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관련 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다문화 커뮤니티 창출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번 리더스쿨 수료생들은 다문화사회 리더로서 새로 들어오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의 생활문화와 전통,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자, 자녀교육에 관한 멘토, 다문화가족 내의 갈등 중재자, 다문화 이해 교육 전파자 등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수료식을 통해 지역사회 다문화가족의 리더로서 자부심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첫 발을 내딛는 수료생들의 앞으로의 역할과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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