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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연구 효율성 높은 곳에 가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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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도지사, 서울에서 입지평가지표 불합리, 공정성 높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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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19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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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경상북도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경북(G)․울산(U)․대구(D) 3개시도 지역유치의 당위성 홍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북․울산․대구의 국제과학벨트 지역유치에 대한 목소리를 수도권에 직접 전달하기위해 이루어졌다. 최양식 경주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이인선 계명대 부총장, 이재영 한동대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하여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지사는 지방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얘기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가 확정한 입지 평가지표에 대해 불합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경북도 유치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교과부 관계자가 현재 지표가 과학적으로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잣대에 따라 결정한 사항이라는 발언에 대해 김지사는 접근성을 예로 들면서 “이것만 봐서는 국제벨트를 하려는 것인지 국내벨트를 하려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다"며,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국 시․군간의 거리가 왜 지표에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먼저, 우리보다 먼저 조성에 성공한 외국사례를 들면서 대부분의 외국 첨단과학도시들은 수도권과 멀리 떨어지고 바다나 국경 가까이에 위치한 원경임해(遠京臨海)지역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로 독일의 드레스덴,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의 실리콘밸리 등을 들었다.
또한 이러한 도시들은 우수한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지정도시인 독일의 드레스덴을 비롯하여 태평양의 수려한 연안을 가진 실리콘밸리 등을 예로 들었다.
경북(G)․울산(U)․대구(D) 지역의 입지강점에 대해서는 “포항은 이미 해외기초과학연구소로부터 두 번씩이나 최적지로 선택을 받았다”며,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서울대, KAIST 등 충분한 실사를 한 후에 뛰어난 연구역량과 우수한 연구기반 및 지곡단지의 정주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종 포스텍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기초과학분야 국내 유일의 국제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2001년 서울에서 과학 인프라가 뛰어난 포스텍을 선택해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기반에 있어서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5개 중 3개가 소재해 있고, 세계 유일 3대 가속기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가속기 관련 100여명이 넘는 전문 인력과 20년간의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30개가 넘는 가속기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과학벨트 성공 키워드 중 하나인 산업여건에 있어서는 GRDP, 수출액 등이 전국 최고이고, 제조업체의 종사자 비율, 생산액, 부가가치액 등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의 IT, 대구의 섬유․기계부품, 포항의 철강․신소재, 울산의 조선․자동차 등은 오늘날까지 국가주력산업벨트로 역할을 다해 온탁월한 산업여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정주환경인데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공연예술도시로 발전하는 대구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청정 동해안이 있어 연구에 몰두한 과학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 과학벨트위원회에서 확정한 입지평가지표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예산투자나 연구인력 확보정도 지표는 양적지표로써 국책연구기관이 많은 특정지역에 유리한 지표가 아니냐?”며 “이것은 최근에 과학기술 여건분석이 단순한 투입 부문의 양적 비교가 아니라 투입대비 성과 중심의 효율성 분석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역행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접근성에 있어서는 “연구 중심의 지표가 아니라 국내학자들의 출퇴근용 지표로 국제과학벨트에 부적격하다”라며, “전국이 2시간 내 생활권으로 되었기 때문에 지표로서 가치가 없으며, 대도시 접근성은 지방의 중소도시가 새로운 과학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는 지역발전의 진입장벽 지표다”라고 덧붙였다.
정주환경 지표에 있어서는 “연구에 몰두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골프, 경마, 해양스포츠 등 레포츠 시설이나 정신휴양을 위한 문화재, 역사유적지 등의 지표를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과학자들이 정주하면서 최고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과학적․합리적 지표가 많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므로 현재의 입지평가지표는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앞으로 과학벨트 입지선정에 있어서 법이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정치공약이라는 이유로 과학적 잣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또한 불합리한 입지평가 기준 등은 과학적 근거와 논리로 우리 지역의 입장을 주장하고 촉구할 것이며, 세계적인 과학벨트 성공모델을 창출하여 국가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가백년 대계를 위해 과학벨트가 최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서울언론에서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경북․울산․대구 3개 시도는 오는 26일 울산에서 국제과학벨트 지역유치를 위한 울산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5월 2일에는 서울에서 학술 포럼을 개최하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과학벨트의 지역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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