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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경북·울산·대구로’ 국회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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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과학벨트 지역유치에 3개 시.도 국회의원 본격 지원 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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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12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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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국제과학벨트 입지 선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과학벨트 지역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수도권에 지역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경북․울산․대구 3개 시도민들이 국회에 모였다.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나라당 경북도당․울산시당․대구시당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유치를 위해 3개 시.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이병석, 이철우, 김성조, 김태환, 장윤석, 이한성, 정해걸 의원,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 이한구, 이해봉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하여 국제과학벨트 지역유치에 힘을 실었다.
김관용 지사는 인사말에서 수도권에서 계속적인 행사개최 추진은 절박함을 호소하기위한 것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수도권에서 그동안 지방의 목소리와 생존의 외침에 귀막고 눈감아 왔다”며 서운함을 표시한 뒤 “오늘은 정치의 심장부인 국회에서 당당하게 우리의 주장을 펼쳐 정치권은 물론 수도권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행사개최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입지평가 지표에 대해서는 “대도시 접근성과 전국 시군구간의 거리지표는 국내학자 위주의 지표이기 때문에 제외되어야 한다.
또한 정주환경은 문화․휴양 등 연구 환경을 고려한 지표가 추가되어야 하고, 연구기반은 연구비 투자대비 SCI 논문수 등 질적 지표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표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특히, 입지평가 방법에 있어서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했다. 이로 인하여 공정성과 형평성에 심각한 오류를 낳을 것이다”며, “광역생활권별 평가로 전환하거나 기초는 기초끼리, 광역은 광역끼리 비교되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입지평가 방법의 변경은 입지선정의 최대 관건으로 만약 기존방식을 고집한다면 2차 평가는 하나마나한 일로 정치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으로 ‘과학벨트 지역유치 추진전략’발표에서 이재영 원장은 국제과학벨트가 입지하여야 할 곳으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지고 바다에 가까운 ‘원경임해(遠京臨海)’지역이다”라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예로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들었다.
충청권으로 국제과학벨트가 가서는 안 되는 이유로, 과거 40년간 4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도 산업화 효과가 미미한 점, 기초과학연구원은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력이 요구하는 Bottom-up 방식이어야 하나 대덕특구는 정부가 정해주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Top-Down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여 “대덕단지에 기초과학연구원이 간다면 물댄 논에 감자 심는 꼴로 싹도 나기 전에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경북(G)․울산(U)․대구(D)가 구상하는 국제과학벨트는 5+2 광역경제권을 잇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창출, 노벨상 배출 등 어망득홍(魚網得鴻 - 물고기를 잡기위해 던진 그물에 기러기가 잡힌다.)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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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과학벨트 입지선정 관련 국회기자회견 | ⓒ 경북제일신문 | | 이어진 토론회에서 피터 풀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 초대소장)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포항에 한국연구소를 세우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의 어떤 도시보다 기초과학연구소로서 입지여건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연구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우수한 연구진이 많이 있고, 청정 동해안, 인근 경주의 역사․문화와 휴양기반 등 정주여건이 훌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는 국제과학벨트 입지로 ‘연구에 전념’이 가능한 곳과 ‘과학의 많은 중요한 발견이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얻어졌다면서 “대도시에 너무 가까워서 대도시 생활권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며 “불가근 (不可近) 불가원(不可遠)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교통수단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불가원(不可遠)원칙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불가근(不可近)에 대한 생각은 입지선정에서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계명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은 “정부가 2005년 연구개발특구법을 만들어 대덕연구단지를 특별지원하고 있는데 국가가 또다시 국제과학벨트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간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예산의 중복투자로 반드시 제고 되어야 한다”며 대덕을 과학벨트 입지로 부정적으로 봤다.
염영일 울산과기대 석좌교수는 거점지구로 포항에는 “가속기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고, 이 가속기를 설립한 1세대가 아직 남아 있다”는 말로 입지의 우수성을 설명한 뒤, 기능지구로 “울산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대구의 섬유-기계부품-의료, 구미의 IT 등이 우리나라 기간산업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기초과학의 R&D 결과를 사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경북․울산․대구 시도민의 염원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유도를 위해 지난 10일 울산․포항․경주에서 출발한 자전거 릴레이단이 여의도 공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3일간 450㎞를 달려 왔으며, 유치기원 결의대회와 선포식 행사를 끝으로 긴 여정의 끝을 맺었다.
또한 경북․울산․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범 시도민 유치본부는 여의도 공원에서 3개 시.도민 2,400여명이 참석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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