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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에서 향음주례 시연행사 열려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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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18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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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소수서원에서 600여 년 전 옛 선비와 유생들의 정통 음주예법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성균관대학교는 18일 오후 2시 소수서원에서 옛 선비와 유생들의 술 마시는 의례인 향음주례(鄕飮酒禮) 시연 행사를 가졌다.
유교 육례(六禮)중 하나인 향음주례는 유생들이 그 고장의 연장자들에게 예법에 따라 술을 대접하는 의례로, 고려 말~조선 초 보급돼 조선시대 일선 향교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이 도포를 차려입고 주인 역할을 하며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 등 손님들에게 술을 대접하는 시연행사는 지역 유림과 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비의고장 영주에서 재연됐다.
향음주례는 일제시대 때 맥이 끊겼다가 서정기 동양문화연구소장이 해방 이후 복원해 보급하고 있다. 서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예법 강의를 하고 의례 재연을 지도했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총학생회 주최로 이달 13일부터 13박 14일 동안 진행되는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장정에 참여하는 학생 100여명과 지역민들도 시연을 참관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향음주례 시연행사가 조선시대 4000여명의 선비를 배출한 이곳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영주시에서 옛 선현들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학문에 정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술 문화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전통 예법을 접하면서 우리 선조들처럼 운치있게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영 총장은 소수중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함께 소수서원까지 행군하고 정심식사도 같이 하면서 대장정길에 오른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향음주례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은 동양대학교에서 여장을 풀고 다음날 단양으로 국토대장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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