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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검지, 제방 축조의 단서를 찾다 -상주

2011년 09월 15일 [경북제일신문]

 

↑↑ 조사지 전경 및 유구

ⓒ 경북제일신문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웅)은 삼한시대 저수지(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의 하나로 알려진 상주 공검지(경상북도 지방기념물 제121호, 고려 명종 25년(1195)에 舊址에 수축함)제방 바깥 일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굴조사로 공검지 제방의 축조수법을 가늠해 볼 성토공정층과 기초 보강공법으로 추정되는 부엽공법 및 제방 축조구간의 바깥 구역에서 대규모 목재시설이 확인됐다. 제방 유적에서 부엽공법과 목재시설이 함께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규모 및 세부 축조수법면에서도 고대수리토목시설 및 기술을 엿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부엽공법(3~5개 부엽층)은 제방의 성토공정층 하부에 잔가지류와 나뭇잎을 제방 진행방향 또는 직교방향으로 정연하고 밀실하게 3~5개층을 켜켜이 깔고 그 사이에는 사질토 등으로 충진 다짐했다.

각 부엽층 사이사이에는 간간이 보강재를 대고 그 앞에 말뚝을 박아 부엽공법을 보강하기도 했다. 국내 부엽공법은 김제 벽골제, 함안 가야리 제방유적, 당진 합덕제 등 제방유적과 서울 풍납토성, 김해 봉황토성, 부여 나성 토성유적 등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유적에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공검지 부엽공법은 기초부 전체를 정교하게 축조한 점, 부엽층 3~5개 층에 말뚝을 박아 보강한 점, 깬돌이 섞인 사질토를 두껍게 성토다짐하고 그 위에 축조한 점은 타 유적의 부엽공법과 큰 차이가 있음이 확인된다.

대규모 목재시설은 제방 성토공정층 끝단에서 바깥으로 10m 떨어진 지점의 부엽공법 층위에서 확인된 것으로 현 규모는 폭 5.5~6.0m, 길이 15m(조사구역 바깥으로 확장 가능성)이다. 확인된 목재시설 구조는 남단에 직경 25~30㎝, 길이 90㎝내외의 통나무를 껍질 채 현 제방 진행방향과 직교방향으로 2단(윗단은 밑단보다 20㎝내외로 들여 축조)으로 빈틈없이 깔고, 그 안쪽으로는 단부보다는 작은 직경의 나무를 역시 빈틈없이 깐 뒤 깬돌이 섞인 사질토로 다짐 충진했다.

그리고 목재 단부 앞에는 대략 3열의 말목을 박고 그 사이로 나뭇가지를 엮은 보강시설이 재차 확인되었다. 각 지점에서 확인된 목재의 연륜 및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등의 분석이 나오면 보다 정확한 공검지의 축조시기 및 상호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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