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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문화예술연맹 인도네시아 컨퍼런스 개최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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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0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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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세계 각 지역별 상징 문화콘텐츠의 총화인 탈의 문화적 의미를 다지며, 유네스코가 지향하고 있는 문화다양성 가치를 공감하고,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는 장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인도네시아 싱가라자 컨퍼런스가 30일 발리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주제는 ‘탈과 상징 지도’이다. 이것은 탈은 인류의 보편문화이면서도 세계 각 지역별로 다른 디자인, 다른 상징, 다른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문화지도로 만들겠다는 IMACO의 연차사업으로 진행되는 주제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30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세계탈문화예술연맹(International Mask Arts & Culture Organization-IMACO)과 발리 싱가라자주가 공동주최하고 있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IMACO 컨퍼런스가 개최된 것은 안동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한 싱가라자시장이 탈문화에 대한 IMACO 활동에 주목하고, 지난 2009년 방콕 컨퍼런스에서 싱가라자 컨퍼런스를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인도네시아 싱가라자에서 IMACO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우선 싱가라자가 발리, 나아가 인도네시아 최대의 탈문화의중심고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과거 발리섬의 주도(州都)였으나 공항으로 이전으로 덴파사에 주도권을 넘기면서,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을 이번 컨퍼런스를 유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라자의 새로운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함께 고심되어 이번 컨퍼런스가 진행된 것이다.
오늘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교통자원부 차관과, 페루 문화부차관, 바레인 문화관광부차관, 그리고 부탄 문화부 차관 등이 참석하여 IMACO 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26개국의 학자가 참여하였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깊숙이 관여하여 이번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 교통자원부 장관이 직접 이번 컨퍼런스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것은 인도네시아 문화활동 프로그램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정부차원에서 지방정부를 지원함으로써 지방정부의 문화를 육성하는 지원적 성격이 강하다.
또한 인도네시아 관광청, 발리싱가라자시, 유네스코 아시아 본부, 아세안(ASEAN),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도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IMACO는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인적 네트워크와 문화콘텐츠 확보를 위하여 노력하여왔다. 향후 안동문화, 나아가 국제교류에 선점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형 문화콘텐츠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탈을 단순한 조형물로 보지 않고, 탈과 관련된 음악, 미술, 무용, 의상, 퍼포먼스, 드라마, 스로리, 의례적 행위 그리고 다양한 담론을 포함한다면, 인류문화 콘텐츠로 탈은 매우 경쟁력 있고 중요한 문화콘텐츠이며, 이를 보유한 단체가 미래문화에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인도네시아 컨퍼런스의 중요한 의미는 이러한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인류문화의 문화콘텐츠를 확보하는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즉 국가별 정책담당자 인적 네트워크와 탈과 관련된 창작자, 학술연구자, 공연자, 등 실제 콘텐츠를 보유한 인력과 연결하여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탈 관련 콘텐츠를 확보할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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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내용적 경쟁력 외에 안동시는 또 다른 목적이 있다. 우선 국제문화도시로서 안동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은 유네스코에서 10대 지원국이자 국가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국제적인 NGO를 가지고 네트워크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제무역에는 성공했지만 문화적인 NGO 조직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IMACO 활동 자체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문화NGO를 두고 안동시의 위상을 높이는 일임과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한국의 국제문화교류의 대표성을 확보하게 되는 작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활동이다.
여기에 안동을 대표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중요한 기본 콘텐츠가 결국 탈, 탈과 관련된 문화라는 점은 탈춤축제의 진화를 위한 발판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컨퍼런스에서도 보이듯 IMACO와 탈춤축제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 즉 탈춤축제를 통해 IMACO의 저변을 넓히고 IMACO활동을 통해 축적된 콘텐츠는 탈춤축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안동시의 이러한 전략은 그대로 이번 인도네시아 컨퍼런스에 적용된다. 이제까지 탈 관련 콘텐츠의 확보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에 참여한 인사들은 유럽탈문화연맹 임원이 참여하여 유럽지역의 탈문화 연구,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페루는 안동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국가인데, 페루차관이 참여하여 남아메리카 탈춤연구, 자료확보를 위한 협력구도를 확보한다. 말하자면 이번 인도네시아 컨퍼런스는 IMACO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행사이자, 향후 국제기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행사라는 점이다.
유네스코에서도 이번 행사를 주목한다. 현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한국의 대표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나 제대로된 국제 NGO가 없다는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여 왔다. 이점에서 유네스코는 한구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과 대표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IMACO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권영세 IMACO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등재하고자 하며며, 안동문화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이유이다.
현재 IMACO는 세계 각 국의 탈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재 56개국 131개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회원국을 더욱 확대하고 UNESCO 국제자문기구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6개국 탈과 상징에 대한 학술발표와 전시회, 그리고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에 대한 IMACO의 활동에 관한 각 대륙별 이사들의 정책 포럼이 진행되며, 이후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20여개의 언론사와 한국측 언론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곳곳에 IMACO 국제 컨퍼런스를 홍보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IMACO를 통하여 안동시는 탈이라는 문화 아이콘으로 인류문화를 이해하고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국제 NGO로서 안동시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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