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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환갑의 시니어도 뮤지컬 배우가 된다’ -안동

- 뮤지컬‘왕의 나라’희망자 넘쳐 배우 추가 모집키로 -

2012년 03월 30일 [경북제일신문]

 

ⓒ 경북제일신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에서 뮤지컬‘왕의 나라’ 오디션이 진행됐다.

관계자들이 오디션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대기실은 다른 이유로 분주해졌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었다. 묘한 긴장감과 열정적인 에너지로 대기실이 달아올랐다. 바로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는 산수실경 창작뮤지컬 ‘왕의 나라’, 가족퓨전 마당극 ‘웅부안동전’ 에서 활약할 배우들을 선발하는 자리였다.

많은 사람 중에서 시끌벅적한 여고생들과 유독 초조해 보이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바로 올해 환갑을 맞는 석외순(59, 주부, 안기동)씨다. 먼저 지금 고등학생이라는 자기소개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현재 안동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다른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삶에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인상이었다.

오디션은 어떻게 참가하게 된 것인지 묻자 “공연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지난해에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기회를 놓쳐서 많이 안타까웠다. 그걸 아는 지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를 권유했다”고 말하면서 막상 심사위원들 앞에서 오디션을 볼 때 너무 떨려서 가진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할 때는 한 명의 꿈 많은 소녀를 보는 듯 했다.

“공연 보는 것이 정말 좋지만 내가 직접 참여하는 것만 하겠나? 예전 학창시절에 연극을 했던 추억도 생각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된다. 무슨 역할이든 시켜만 주면 온 힘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지역에는 장년층을 위한 콘텐츠가 없다. 장년을 위한 콘텐츠를 장년인 내가 직접 만들어 내겠다”는 당찬 마지막 이야기를 남기고 오디션 현장을 빠져나갔다.

함께 참가한 5명의 여고생에게 오디션을 보고 난 소감을 물어보자 “우리의 장래희망은 이런 공연산업 분야다. 지역에 살면서 이러한 경험을 해보기 쉽지 않은데 미래의 꿈에 조금 더 다가갈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오디션에 참여한 석외순씨에 대해서 묻자 “멋있다. 그리고 부럽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늙고 싶다. 무엇보다 용감해 보인다.”고 말하면서 은근한 부러움과 존경심을 나타냈다.

오디션을 마친 후에도 뒤늦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나 오디션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오디션 일정에 맞추지 못한 지원자들의 문의가 많아 향후 배우 추가모집을 고려하는 중이다.

서로 다른 꿈을 안고 오디션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제 한 곳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한다. ‘왕의 나라’ 라는 거함에 탑승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오디션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만들어 나갈 올해 ‘왕의 나라’가 관람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사뭇 기대된다.

오디션을 마친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 이사장은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콘텐츠를 만든다. 위대한 시민들은 모였다. 이제는 위대한 콘텐츠가 탄생하는 일만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왕의 나라’ 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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