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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이 예술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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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주 작가 Upcycled」친환경 작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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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0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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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작가(공예․현대미술)인 홍은주(48) 씨가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중구 대봉동 대봉갤러리(대봉도서관 내)에서 「Upcycled」친환경 작품전을 개최한다.
폐나무 가지에 녹말풀로 폐종이를 붙인 나뭇가지들을 모으니 예술작품이 됐다. 폐품 이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감정을 순화시켜주는 공예․벽걸이․설치 작품과 폐나무가지, 폐종이, 빈페트병 등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 Upcycled (Upcycling)
(개념) 기존의 단순한 자원 재활용(recycle)이 아닌 재활용을 통해 제품의 질뿐만 아니라 더 높은 환경가치를 부여하여 이전보다 훨씬 쓸모 있는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의미
(용어사용) 1994년도에 독일인(Reiner. Pilz)이 처음 사용하였으나 서구에서 일반화 된 것은 2000년대 중반 이후이며, 업싸이클링을 통해 원재료 및 에너지 절약, 대기․수질․온실가스 감소 등 환경문제 초점을 둠
이번 전시의 의미는 업싸이클링(Upcycling) 개념의 국내 관심도를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운 창작을 통해 누구나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작품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 국내에서는 아직 업싸이클링 용어가 생소하나 미국이나 유럽국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일반화되어 예술작품, 생활제품 등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높음
ex) 미국 업싸이클링 전문제품 생산회사인 TerraCycle사는 전 세계체인망을 구축․확대하고 있고 온라인 마켓회사인 Etsy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Upcycled 관련 제품이 2010년 1월 7,900개에서 2011년 10월 167,000개로 급증 (21배 상승)하고 있음.
홍은주는 다른 작가와는 달리 폐소재의 재활용에 국한하지 않고 미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새로운 의미부여를 통해 폐재료의 재탄생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 홍보, 전시 장소 등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환경적 측면이 고려됐다.
녹색생활과 자원절약 실천의 하나로 전시회 팸플릿 제작 없이 간단한 작품소개용 출력물과 작가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환경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작가는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을 전시회 장소로 선택한 것도 특기할 점이다.
이번 전시 작품에 사용된 폐소재들에 대한 스토리도 흥미롭다. 2012년 2월 작가의 거주지인 뉴저지와 인접한 뉴욕지역에 예년과 달리 갑작스러운 폭설로 정전사태 발생과 수많은 나무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작가는 폭설사태를 겪으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환경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그 때 파손된 나뭇가지들은 모아서 작품재료로 활용했다.
작가는 이 작품전을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Reducd(줄이기), Reuse(재사용), Recycle(재생산)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지구 사랑」실천만이 다음 세대를 위한 중요한 「생존의식 교육」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그 실천의 시작은 나 스스로부터”라고 말한다.
대구광역시 우주정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단순한 자원의 재활용에만 초점이 맞춰진 자원순환 정책에서 벗어나, 환경과 예술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업싸이클링을 통해 높은 환경가치를 추구하려는 작가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초등학생, 대학생, 기성 작가들의 몇몇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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