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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감영(監營)문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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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감영(慶尙監營)의 유산과 유물전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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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06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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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구부 지도 | ⓒ 경북제일신문 | | 조선시대 감영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경상감영의 유산과 유물전’이 오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중구 포정동)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향토역사관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宣化堂)과 징청각(澄淸閣)에서 발굴된 유물 등을 일반인에게 소개한다. 조선시대 경상감영에서 간행된 사서오경 등 고서 수백권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유물은 선화당 및 징청각 관련 유물 19점과 경상감영 간행 도서 200점, 옛 경상도 지도와 감영 관련 사진자료 4점과 옛 경상도 지도 사본 8점 등이다. 이 가운데 유물 19점은 2010년 대구시가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 징청각을 보수할 당시 발굴됐다.
이들 유물 중 ‘嘉慶(가경) 12년(1807년)’ 정묘 2월‘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와 전돌, 상평통보, 일본식 자기와 잔 등이 눈길을 끈다. 또 경상감영이 발간한 사서삼경 등 유교경전과 중앙관서의 명에 따라 제작한 대전통편 등 통치관련 서적과 의례서적, 역사서적, 의학서적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경상감영에서 한글로 제작된 언해본인 ‘시경언해’ 2질이 나란히 전시되는데, 이들 언해본은 한글의 변천과정 등을 엿볼 수 있어 국어학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 연구원이 소장한 18~19세기 지도자료 중 경상도 대구부 지도 8점도 소개된다. 지도에는 대구 주변 각 고을의 이름과 경계 도로 등이 표시돼 있어 예로부터 대구가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편 조선시대 지방 행정구역은 전국을 8도로 나눠 약 330여개의 군현을 두었는데 각 군현의 수령을 지휘, 감독하기 위해 8도에 관찰사가 파견됐다.
경상도의 중심도시인 대구에는 최고 통치기구인 경상감영이 설치돼, 이곳에 파견된 관찰사가 경상도 전반의 정치와 경제, 군사, 사회, 문화에 관한 행정을 펼쳤다.
경상도 관찰사가 집무실과 처소로 삼던 선화당과 징청각은 감영의 핵심공간으로 이 중 선화당은 1601년 이래 화재로 여러 차례 소실됐으며 1807년(순조 7년)에 중건됐다 .
대구시는 선화당, 징청각을 올바로 복원하고 역사적 고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10년 보수작업과 함께 발굴조사를 실시, 온돌, 고맥이, 아궁이 등 상당량의 유구와 유물 등을 발굴했다.
대구향토역사관 변성호 학예연구사는 “조선 시대 감영에서는 유학을 장려하고 지방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도서를 간행했는데, 그 중 경상감영의 도서간행이 가장 활발해 무려 200여종의 책자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 관찰사의 학문적 노력과 경상감영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경상감영에서 간행한 사서오경 등 수많은 고서와 관련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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