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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 ‘근대 한국인의 삶과 풍속전’ 개최

- 100년 전 삶의 모습을 보여 드립니다 -

2012년 11월 13일 [경북제일신문]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삶과 풍속을 담은 사진과 유물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지역에서 열린다.

대구근대역사관은 11월 13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 중구 포정동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근대 한국인의 삶과 풍속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근대기 한국인의 모습, 일과 생업, 풍속과 여가 등을 주제로 한 사진 100여 점과 유물 50여 점 등 총 150여 점을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등을 통해 당시 도시인과 농촌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 <빨래하는 여인>

ⓒ 경북제일신문

특히 당시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여가를 즐기고 전통풍속을 이어가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대거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은 근대기 전국 각지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부분 사진엽서 등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대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아이를 업은 소녀의 사진’으로,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간 사이 동생을 보자기로 업은 채 돌보고 있다. 물동이를 머리에 인 여인의 사진은 여인의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을 통해 당시 생활이 몹시 궁핍했음을 말해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상류층 남자의 사진’은 깨끗한 흰옷과 수염을 기른 모습을 담아 부유층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 짚신을 파는 노인이 담뱃대를 문 모습이 담긴 사진도 이채롭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집안 마당에서 환갑 잔칫상을 받은 노인을 둘러싼 가족들이 다양한 표정을 짓는 순간을 담은 사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

↑↑ <환갑잔치>

ⓒ 경북제일신문

일과 생업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황소 두 마리를 이용한 쟁기질과 도리깨질, 탈곡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대표적이다. 또 당시 인기 있는 부업이었던 가마니 짜는 모습을 담은 사진, 북한의 대동강에서 얼음을 뜨는 모습과 압록강 목재운반을 담은 사진도 전시된다. 이밖에 ‘소년엿장수’, ‘유기노점상’, ‘항아리장수’, ‘큰항아리를 진 노인’, ‘새장수’, ‘나무장수’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눈길을 끈다.

풍속과 여가를 선보이는 작품은 개천과 강변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담은 사진이 대표적이다. 또 겨울 얼음낚시를 하면서 담뱃대를 물고 정좌한 할아버지와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도 정겨운 느낌을 준다. 다듬이질하는 여인들의 모습, 활쏘기하는 남정네들의 모습, 장기를 두는 사람들의 한가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도 눈길을 끈다. 기생이 춤추는 모습과 노인이 소풍 나온 모습을 담은 사진, 부산 송도해수욕장 주변에 늘어선 맥주 집과 압록강 철교 옆에서 개최된 스케이트 대회를 담은 사진도 시선을 붙잡는다.

근대기 생활용품으로는 담뱃대, 물레, 전신기, 손전등, 장기판과 장기알, 휴대용 도시락 등이 전시된다. 또 혼례 때 사용하기 위해 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와 선물용 인형 등도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대구의 자산가인 이근무가 설립한 무영당백화점을 소개하는 광고지와 수창보통학교 졸업증서와 지역 국민학교 수료기념사진첩 등이 전시된다.

대구근대역사관 이호 학예연구사는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과 유물 등을 한곳에 모았다.”며 “1백 년 전 일제강점기 궁핍했던 도시와 농촌의 생활모습을 풍요로운 현재와 비교하면서 사라진 전통풍속과 여가문화를 살펴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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