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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만에 마주한 행복한 점심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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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0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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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측에서 2번째 사연 주인공 | ⓒ 경북제일신문 | | 봉화군 석포면에는 46년만에 그리운 가족과 눈물겨운 상봉으로 가족애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 일이 벌어져 주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 2동에 사는 김모씨(54세)가 그 주인공으로 46년 전 “서울에 가면 맛있는 것도 먹고 따뜻한 집에서 잘 수 있다”는 이웃 주민의 말만 믿고 서울 동대문구 신당동 부자 집에 식모살이를 떠나면서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이후 1988년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살던 김씨는 ‘엄마는 왜 부모나 형제ㆍ자매가 없느냐’고 묻는 자녀 때문에 심란해하다가 가족을 찾기로 마음을 먹고 지난달 23일에 경찰을 찾았다.
이 사실을 안 서울시 구로구 경찰서 형사과 실종수사팀장 서제공의 도움으로 석포파출소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석포파출소 김용호 소장은 김모 씨의 연고를 찾기 위해 1석포 이장 및 연륜 있는 마을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 첫째 언니, 둘째 언니, 넷째 여동생 행방을 1년여 만에 찾게 되었다.
이들 가족은 10월 29일에 반야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6년 만에 상봉을 하게 되었으며 지켜보는 이들마저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김모씨는 고인이 되어 버린 아버지의 소식에 한 없이 울었으며 뒤늦게 나마 석포1리 주민들과 함께 묘소를 찾아 큰 절을 올리고 생전에 못다한 그리운 이야기를 풀었다.
이번 상봉에 많은 도움을 준 석포 1리 이장은 “TV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을 겪고 보니 각박해 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간의 정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감회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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