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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대구문학사랑 문학자료 기증운동으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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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이 된 신동집(시인), 서석달(소설가), 박주일(시인) 등 유가족 기증운동에 적극 동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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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08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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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측부터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지평, 신지용, 신지용처, 서억수 | ⓒ 경북제일신문 | | 1950-60년대 대구 문단을 이끈 시와 소설의 양대 산맥, 시인 신동집과 소설가 서석달의 유가족 신지용, 서억수 씨는 대구문학관 콘텐츠 구축을 위해 두 문인의 문학자료를 기증 및 기탁했다.
이에 따라 대구문학관 콘텐츠구축기관인 (재)대구문화재단 김정길 대표이사는 8일 ‘대구문학자료 기증운동’에 적극 동참해 준 신지용(경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고 신동집 시인의 子), 서억수(경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교수, 고 서석달 소설가의 子), 박지평(수필가, 고 박주일 시인의 淒), 윤장근(소설가, 이상화기념사업회 초대회장)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 받은 故 신동집 시인의 자료는 도서만 『대낮』(1948) 포함 5,700여권에 달하며, 기증자료는 故 서석달 소설가의 첫 작품집 『금붕어』(1963)와 미발표 육필원고, 『청년신문』(1946),『대구소설 창간호』(1989) 등 대구 근대문단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신지용 씨가 기탁한 자료 중 『대낮』(교문사, 1948)은 고 신동집 시인이 서울대학 재학 당시 간행한 첫 시집이며, 『서정의 유형』(영웅출판사, 1954)은 1955년에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수상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게 한 시집이다. 故 신동집 시인은 2003년 작고하기까지 25권의 시집과 13권의 작품집을 발간하며, 대구 문단에서 왕성한 필력을 보여줬다.
故 서석달의 작품집 『금붕어』(1963, 집문사)의 표지 제목은 기증자 서억수 씨가 유년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직접 쓴 글자체다. 또 고 서석달은 진돗개를 연구해서 신문에 소개도 하고, 이 진돗개를 계기로 쓴 대표작 『엽사전』(1967)과 작품 관련 신문기사도 함께 기증했다. 이 외에도 미발표 작품 육필원고가 2점이나 포함되어 있다.
수필가 박지평 씨는 故 박주일 시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모자와 코트, 안경, 구두를 기증했고, 윤장근 씨가 기증한『청년신문』(1946)은 김동리, 서정주,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등 우익의 젊은 문학인들이 청년문학가협회를 결성해 대구에서 발간한 기관지다. 기증․기탁자료는 대구문학관에 수장, 보존, 전시 및 연구용도로 사용이 될 예정이다.
기증자 서억수 씨는 감사장 증정식에 앞서 “부친의 유작과 유품을 대구문학관에 기증해 후학과 시민들에게 전시되는 것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문학관 콘텐츠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10월 대구문학관 콘텐츠구축 기획위원회를 구성, 대구 문학 전반에 관한 작품 수집 목록을 작성하고, 작년 11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26일, 대구문학자료 기증운동의 첫 기증자 하청호(아동문학가) 씨 이후, 자료 기증․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문학 자료는 기증 1,013점(서적562,기타자료451), 기탁 7,220점(서적 5,700,기타자료1,520)이며, 기타 수집자료는 969점으로 총 9,202점이 수집돼 대구문학관 조성을 위한 콘텐츠 구축사업이 대구문학사랑 기증운동으로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문학관 콘텐츠 자료수집 관련 공지사항 및 접수양식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및 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증 및 기탁자는 대구문학관 내부, 홈페이지 등에 명단을 게시하며 향후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 등 출품 시 기증자 성명을 명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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