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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묻힌 여중군자 장계향 다시 태어나다

- 정부 표준영정 지정(제91호) 발표회 가져 -

2013년 04월 15일 [경북제일신문]

 

↑↑ 장계향 표준영정(지정번호 91)

ⓒ 경북제일신문

경상북도는 15일 도청 강당에서 여중군자 장계향 정부표준영정 지정 발표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종가, 유림, 지역 여성단체에서 장계향 선생을 경북여성 선양인물 제1호로 선정해 영남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오던 중 지난 2010년 12월, 장계향선생의 표준영정 제작을 의뢰하여 2년간의 고증과 수정작업을 거쳐 금년 3월 7일, 국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서 표준영정으로 최종 지정(제91호)을 받아, 정부 표준영정 제작 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석계종손, 갈암종손, 경당종손, 장계향선양회, 영종회(종손), 경부회(종부), 여성단체, 문화원, 향교, 성균관유도회, 도 산하기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0명의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영정 제작배경 및 제작기법과 고증과정 등을 공개했다.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 선생은 조선시대 신사임당(1504~1551)과 더불어 대표적 현모양처로 꼽히는 인물로 1598년(선조 31년) 지금의 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서 아버지는 퇴계의 학손(學孫)인 경당 장흥효와 어머니 안동 권씨 사이에 무남독녀로 출생했다.

조선 중기 대학자로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평생을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며 수백 명의 제자를 길러낸 아버지 밑에서 일찌감치 유학의 기본서인 소학(小學)를 깨쳤고, 13살에는 <몸가짐을 조심하다>, <소소한 빗소리>와 같은 시를 남기셨다.

글씨도 잘 써서 그녀가 쓴 초서체는 당대의 서예가인 정윤목도 “기풍과 필체가 호기로워 우리나라 사람의 글씨와는 다르다”고 평할 정도였는데 영특한 소녀였던 장계향은 그녀의 나이 19세에 석계 이시명과 혼인하여, 10남매(7남 3녀)를 훌륭히 키워냈으며, 아들 7형제는 학문이 뛰어나 칠현자(七賢者)라는 칭송을 받았다.

특히, 3남 갈암 이현일이 이조판서에 오르면서 숙종 임금으로부터 정부인 품계를 받아 ‘정부인 안동장씨’로 불리게 되었으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어지러웠던 상황에서는 도토리 죽을 쑤어 이웃을 구휼하는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1680년(숙종 6년) 83세의 나이로 경북 영양군 석보촌에서 타계하기까지, 한시 12수, 맹호도, 인두화와 75세에 완성한 한글최초 요리서인 「음식디미방」등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시인, 서예가, 화가, 교육자, 조리과학자, 사회사업가로 널리 활동을 하셨으며, 한국 역사상 많은 여성들 가운데서 가장 모범적이요, 대표적인 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음식디미방은 146가지 음식의 요리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본격 요리서로서 3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따라서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며,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보존회를 결성해 <음식디미방> 음식을 복원해서 활용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국가 표준영정 지정을 계기로 정부인 장계향선생의 얼을 선양하고 재조명하기 위하여 장계향 포럼을 더욱 활성화하고, 추모관 건립, 음식디미방 체험지구 조성, 안동 경당종택에서 영덕 충효당과 영양 석계종택에 이르는 장계향 체험로드를 조기에 완료하는 한편, 정부인 장씨가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보물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집필 장소인 영양 두들마을 관광자원화 사업 및 홍범연의(洪範衍義) 번역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을 경북의 인물이 아닌 전국민적 인물로 부각시켜 희망의 새 시대 한국의 여성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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