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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별과’ 재현행사에서 영주 거주 김호철 씨 장원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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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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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행사가 4일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220년 전 정조임금의 특명에 의해 실시되었던 음력 3월 25일로, 도산별과가 행해졌던 그 날이다. 당시 만여 명의 유생들이 모여들었던 소나무 숲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이 되었지만,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시사단試士壇을 배경으로 행사가 열렸었다.
올해 도산별과 시제는 春日遊陶山憶別試(춘일유도산억별시), 압운은 天(천) 先(선) 筵(연) 賢(현) 傳(전)으로 정해졌다. 압운은 각 시도의 원로 3명으로 구성된 시관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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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원급제 김호철 | ⓒ 경북제일신문 | | 이날 별과에서는 영주시에 사는 金浩喆(김호철, 58세) 님이 갑과 장원에 급제했고, 朴赫善(박혁선)님과 趙顯道(조현도) 님이 갑과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榜眼(방안)과 探花(탐화)에 급제했다. 이밖에도 을과에 鄭相鎬(정상호)님 등 7명과 병과에 23명의 급제자를 배출했다.
이날 재현행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상덕사에서 정조임금께서 선생을 흠모하며 올린 제사를 본 딴 고유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임금이 직접 출제한 시험문제를 밀봉한 어제통御題筒을 시험관에게 전달하는 의식인 파발행렬이 취타대를 앞세워 재현되고, 권영세 안동시장이 어제통御題筒을 건네받은 후 시험문제를 기둥에 내걸며, 도산별과의 시작을 알리는 북 소리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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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원 작품 | ⓒ 경북제일신문 | | 이번 과거시험 재현행사에는 전국의 한시인 200여명이 참가했다. 도포와 유건차림의 참가자들이 도산서원 앞마당에 마련된 돗자리에 줄을 지어 앉아 약 3시간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안동시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지방에서 본 대과大科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학문적 성찰과 교육적 전통을 드러내고, 나아가 한시漢詩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스토리가 있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산별시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서원이 지닌 인간존엄의 정신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잘 보여줌으로써 한국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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