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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분의 1초‥잠겼던 시간의 문이 열리다

- 세계 최첨단 과학 연구시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 -

2013년 05월 09일 [경북제일신문]

 

ⓒ 경북제일신문

경상북도는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용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박승호 포항시장 등 과학기술분야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002년 계획을 수립하여 총예산 4,260억원(국비 4,000, 지방비 260)이 투자되는 국가사업으로 10여년 만에 비로소 사업추진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부지면적 102,700m2, 건물 연면적 36,720m2 규모로 건립되며,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10GeV)시설과 빔 라인 3기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이용자 숙소, 체험관을 건립하고, 거대과학 영재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014년에 준공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보유국이 된다. 방사광가속기는 국가 간 공유를 거의 하지 않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영국, 프랑스, 중국, 스웨덴 등 세계 각국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자기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빛을 발생시키는 빛 공장이다.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장치로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의 구조를 볼 수 있는 거대한 최첨단 현미경이라고 할 수 있다.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에서부터 반도체 개발 등 응용연구에 모두 사용된다. 생체나 세포를 자르지 않고 암세포 등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고, 에이즈 증폭 차단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여 신약개발, 신물질, 신소재, 반도체, 마이크로 로봇제작 등 첨단과학연구와 첨단산업육성의 필수 연구시설이다.

선형가속기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원형가속기인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와는 방사광 생성 원리가 전혀 다른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세기가 강한 빛을 퍼뜨리지 않고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레이저의 성질을 가진 X선 자유전자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 경북제일신문

제3세대 방사광(태양의 1억 배 밝기)보다 100억 배 밝고 1,000조 분의 1초 단위(10-15)의 시간대의 물질의 변화와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이 가능한 장치이다.

제4세대 방사광을 이용하면 단백질의 결정화가 필요치 않고 단분자 단백질, 생체 막단백질 분석을 할 수 있어, 획기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하고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시간 동안의 광합성 작용현상을 규명하여 태양연료생산이 가능한 모사 시스템 개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짧은 파장, 강한 밝기, 빠른 펄스의 특성을 갖춘 제4세대 방사광은 레이저와 같은 성질을 활용하여 나노(10-9) 크기와 펨토초(10-15) 단위의 극단적으로 미세한 세계를 연구하는데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물질/신소재 분석으로 기초분야에서 원천기술의 확보뿐만 아니라 IT·소자산업이나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리학 등 기초과학연구에 선도적인 연구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노벨 물리학상의 20%이상이 가속기 기반연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IT, BT, NT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세계적인 첨단과학 R&DB단지인 가속기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신산업 발굴·육성, 첨단 기술개발, 일자리 창출, 창업촉진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1994년 정부와 포스코가 지원하여 완공된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로, 총 32기의 빔 라인을 운용하며, 그동안 8,000여건 이상의 실험을 수행하여 SCI급 3,5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기술연구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과학계의 선구적 연구지원은 물론, 국가 과학기술 발전사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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