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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마음도 쉬어가는 최고의 힐링 코스 유교문화길

2014년 05월 22일 [경북제일신문]

 

ⓒ 경북제일신문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 명소들이 힐링공간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안동호반나들이길과 함께 낙동강 비경을 조망하며 한국 전통문화 탐방도 가능한 유교문화길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코스는 풍천면 병산리 효부골 종합안내소를 출발해 정자골~유교탐방길~병산서원~하회․병산선비길~하회마을~효부골 종합안내소 등 낙동강 물길을 따라 화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약 8.3㎞로 2시간30분 정도면 넉넉하게 돌 수 있다.

조선 정조 때 효부가 났다 해서 효부골로 불리는 곳에 위치한 종합안내소를 출발해 병산서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개설된 요즘은 보기 힘든 비포장도로가 나선다. 이곳이 바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작가가 병산서원과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은 병산서원 진입로다.

비포장도로를 300여m 걷다보면 넓은 풍산들과 굽이치는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는 어락정(漁樂亭)이 자리하고 있다. 어락정에 이르면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나타나고 이곳을 따라가면 멀게만 느껴지던 낙동강 물을 좀 더 가까이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이 400여m 이어진다. 오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병산서원까지는 비포장도로로 차량통행에 따른 먼지가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을 떠 올릴 수 있는 추억의 길로 제격이다.

오솔길에서 나와 1㎞쯤을 더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으로 한국 건축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병산서원이 나온다. 본래 풍악서당이라 하여 풍산읍에 위치했던 이 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선조 5년(1572년) 후학 양성을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화산을 등지고 낙동강이 감도는 바위 벼랑을 마주보며 소나무의 짙푸름이 조화를 이루는 병산서원은 절묘한 경치와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하다. 특히 빼어난 자연경관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여 '병산'이라 불린다. 만대루에서는 주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입교당에서는 자연과 조화된 병산서원의 미(美)를 더욱 느낄 수 있다.

병산서원에서 나오면 낙동강을 따라 하회마을을 잇는 4㎞의 ‘하회~병산 선비길’로 이어진다. 그 옛날 병산서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학문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고자 걷던 길이자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오솔길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가려주어 시원함이 느껴지는 선비 길은 강과 산이 함께 흘러가 하회마을의 풍수지리적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4㎞ 정도는 오솔길과 숲길이 이어지며 유유히 흐리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곳으로 유교문화길 탐방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코스다.

ⓒ 경북제일신문

탐방로 곳곳에 안도현 시인의 ‘낙동강’, ‘허도령과 하회탈이야기’, 하회16경 등을 소개하는 팻말이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한다.

낙동강을 끼고 산비탈을 오르다 숨이 찰쯤이면 정상부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육각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멀리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하며 잠시 쉬었다 발길을 재촉하면 1.5㎞ 남짓한 곳에 하회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육각정자에서 하회마을로 내려가다 보면 하회마을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너스도 주어진다.

201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한 바퀴 감싸고 돌아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마을로서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라 한다. 태백 황지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1,300리를 흘러가는 국내 최대의 강줄기인 낙동강물이 유일하게 반대로 흘러 감싸 안고 있는 곳이 하회마을이다. 부용대 위에서 바라보면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풍수 지리적으로 왜 하회가 명당이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육각정자에서 하회마을로 내려가 벚나무가 식재된 낙동강 둑길을 따라 돌다보면 부용대와 만송정 등 하회마을의 비경과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회마을 둑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하회마을 장터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또 다른 묘미를 준다. 하회마을 장터주변에는 풍부한 민속음식과 함께 세계의 탈과 탈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하회동세계탈박물관’, ‘한지체험관’등이 자리하고 있다. 하회마을 장터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다시 500m 걸으면 출발지인 효부골 종합안내소에 이르러 힐링산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유교문화길에서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 천천히 그리고 진중하게 둘러보면 볼수록 그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최적의 명품길이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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