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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금성대군신단 압각수 국가유산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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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20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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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흥지역 금성대군신단 옆에 위치한 압각수 모습 | ⓒ 경북제일신문 | | 영주시는 순흥지역의 역사적 흥망성쇠를 함께해 온 금성대군신단 압각수(鴨脚樹)를 국가유산으로 지정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이 은행나무는 순흥면 내죽리 금성대군신단 인근에 위치해 있다. 수령은 각각 600년과 950년으로 추정되며 영주를 대표하는 노거수(老巨樹)로 알려져 있다.
압각수는 은행잎 모양이 오리발과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단순한 노거수를 넘어 순흥의 역사적 아픔과 부활을 함께한 신령스러운 나무로 전해진다. ‘금성대군실기’와 ‘재향지’ 등에 따르면 순흥 사람들은 “순흥이 죽으면 이 나무도 죽고, 이 나무가 살아나면 순흥도 살아나네”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 세조 3년(1457년)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이 실패로 끝나 순흥부가 폐지되었을 때 이 은행나무가 함께 말라 죽었으나, 이후 나무에서 새 가지와 잎이 돋아나자 숙종 9년(1683년) 순흥부가 회복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전해 내려온다.
시는 경상북도 위원의 자문을 거쳐 본격적인 지정 절차에 돌입했다. 전문가 자문 결과 은행나무 자체의 생육환경은 다소 좋지 않은 상태이나 금성대군과의 밀접한 역사적 연관성과 명확한 문헌 기록 등 역사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어 경상북도 자연유산 지정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9일 ‘지정 신청보고서 작성 용역’을 착수하고 본격적인 고증 및 자료 수집에 나선다. 이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 12월 경상북도에 정식으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금성대군 신단 압각수는 순흥 고을의 아픈 역사와 복설을 묵묵히 지켜봐 온 역사적 증거이자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철저한 연구용역과 준비를 통해 경상북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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