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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전국 첫 일본뇌염바이러스 검출

2026년 06월 18일 [경북제일신문]

 

↑↑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

ⓒ 경북제일신문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전국 최초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연구원은 지난 6월 8일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다. 이번 검출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6월 17일 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모기 물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3월 말부터 10월까지 주 2회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를 채집한 뒤 종 분류 및 밀도조사를 진행하고, 일본뇌염을 비롯한 모기매개 감염병 6종에 대한 병원체 유무를 조사한다.

연구원은 2022~2023년에도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본뇌염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의 감시망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대부분은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 점검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 물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환경 관리에도 힘써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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