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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학가산 전통메주마을, 된장 담그기 한창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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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은 정월에 담가야 맛있게 숙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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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3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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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예천 학가산 전통 메주마을에는 메주판매와 된장 담그기가 한창으로 금년에 메주마을에 귀농ㆍ정착한 귀농가족이 함께하여 더욱 활기차고 재미있는 된장 담그기를 하고 있다.
예로부터 장은 정월에 담아야 맛있다고들 하였으며 특히,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추운 음기는 사라지고 양기가 서서히 일어나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담는 장맛이야 말로 깊은 맛을 내고 맛있게 숙성되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이웃과 함께 품앗이로 된장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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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된장 담그는 장면 | ⓒ 경북제일신문 | | 우리네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밑반찬이며 반찬 중 으뜸인 김치와 함께 된장ㆍ간장이 최고인데 이 기본적인 밑반찬이 없다면 소담스런 밥상의 나물무침이나 시래기 된장국ㆍ청국장 등 아무것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 바로 이 된장이다.
예천 학가산 전통 메주마을에서 전통방법으로 담는 방법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좋은 메주 4장(소두1말), 간수 빠진 3년 묶은 소금 5kg, 항아리, 물 20~30ℓ(수돗물은 불가), 참 옻나무 2개, 고추, 숯, 참깨 조금씩을 준비하여 첫째, 메주를 솔로 곰팡이와 먼지를 깨끗이 씻고 말린다.
둘째, 소금물 만들기 소금을 채로 바쳐 녹이며 5kg정도가 적당하나 녹인 물에 계란을 띄워 계란이 100원 동전크기 만큼 떠오르게 맞추면 적당하다. 이때 수돗물엔 메주의 황국균이 살지 못하므로 수돗물은 안 되고 지하수나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항아리는 깨끗이 씻은 후 타고 있는 숯불을 솔잎과 함께 넣어 뚜껑을 덮고 소독하면 잡냄새를 제거하고 깨끗해진다.
넷째, 참옻 2개를 세로로 잘라 독 아래에 넣고 그 위에 메주를 1/2로 잘라 넣는다. 적당량의 옻은 된장을 더욱 맛있게 하고 사람에게도 오르지 않는다.
다섯째, 간수 빠진 소금물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붓고 여섯째, 소금물후에 고추 숯 대추 참깨를 띄운다.
일곱째, 깨끗한 천으로 입구를 덮고 뚜껑을 아침엔 열어주고 저녁엔 덮어 40일정도 지나 메주와 간장을 분리하고 된장은 잘 버무려 독에 다시 담아 40~50일정도 숙성시켜 된장을 완성시키고 간장은 분리하여 가마솥에 은근히 다려서 40~50일 숙성시키면 맛있는 간장에 되며 숙성된 간장을 멸치+다시마+검은콩+감초(약간)를 함께 은근히 달이면 진간장이 만들어 진다.
학가산 전통메주마을 관계자는 “올 정월엔 맛있는 된장과 간장으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보자”면서 “특히, 공장형 양조간장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줄이고 전통 식단을 많이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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