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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안동 농협 고춧가루 군납단가 협상 타결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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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춧가루 kg당 13,250→24,500원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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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0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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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지난해 여름에 찾아온 태풍과 일조량 부족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고춧가루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남안동 농협(권기봉 조합장)이 농민으로부터 킬로그램(kg)당 22,000원에 수매한 고추를 13,250원(농협-국방부간 2011년 5월에 체결한 계약단가/남안동 농협 비중 45%)에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 처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오후 8시께 서울 용산구 방위사업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6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고춧가루 가격을 kg당 11,250원 인상해 24,500원으로 군납 단가를 조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농협-국방부・방위사업청’간 가격인상 협의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해 7~8월간 안동 지역에는 647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3, 평년보다는 절반 이상 많은 비가 내렸으며, 그에 따라 일조량도 평년보다 대폭 줄어들어(△40%) 가을 고추 수확시기도 7~10일 정도 늦어졌고, 수확량도 예년보다 1/3 정도가 줄어들었다.
그에 따라 고춧가루 가격은 kg당 45,000원까지 치솟아 예년(18,000원)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됐고, 남안동 농협도 수매가를 22,000원 수준에서 책정했다.
하지만 2011년 5월 농협이 국방부와 체결한 단가계약에 따라 군납단가는 kg당 13,250원 수준에 불과해 남안동 농협이 고춧가루 1kg를 납품할 때마다 8,750원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고 413톤의 납품물량을 감안하면 70억의 영업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손실예상액은 남안동 농협의 1년 영업이익이 수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이익을 계속 내도 적자를 모면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후 남안동 농협은 권기봉 조합장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인 김광림 의원과 군납단가 인상논의를 시작했다.
핵심은 방위사업청의 군납단가 인상과, 단가인상에 소요되는 국방부 급식예산 추가확보, ’12년 예산안 국회심의를 며칠 앞두고 남안동 농협의 요청을 받은 김광림 의원(한나라당/경북 안동)은 지난해 10월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 박재완 장관과의 질의-답변을 통해,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농산물의 계약단가를 조정할 수 있다는 국가계약법 시행규칙 74조’에 근거해 고춧가루 가격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군납단가 체결 기관인 방위사업청 노대래 청장, 예산증액 대상부처인 국방부 김관진 장관에 대한 질의를 통해 고춧가루 가격 인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질의하고, 단가인상과 예산증액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국방부 기본급식 예산 증액 확정직전 개최된 예결위 회의에서는 다시 한번 김관진 장관에 대한 질의-답변을 통해 증액예산의 고춧가루 단가산정 우선사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고춧가루 군납단가 인상은 9부능선을 넘었고, 1월 3일 개최된 회의에서 당초 계약금액(13,250) 수준의 추가인상(11,250원)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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