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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처녀농사꾼, 스타농업인을 꿈꾸며 -안동

- ‘안동 애국고사리’로 승부 걸어 -

2012년 07월 12일 [경북제일신문]

 

ⓒ 경북제일신문

험난한 만주벌판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하며 고사리나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싸운 충절의 고장 안동,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착안하여 ‘안동애국고사리’라 이름 짓고 야생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일반 노지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야심만만한 처녀농사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풍산읍 안교리에 사는 서지애씨로 농학 석사출신의 아직 미혼인 올해 스물아홉의 아가씨이다.

어릴 때부터 꽃을 좋아하던 서지애씨는 농업대학을 졸업하고 벼농사와 수박농사를 짓고 있던 부모님을 설득하여 기존의 농사규모를 줄이고 거베라(꽃)재배로 전환하여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최근 유가인상으로 난방비용이 많이 들어 새로운 소득 작목 선택을 고심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고사리박사로 소문난 충북대학교 농대 교수님을 알게 되어 기술을 전수 받고 고사리 노지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서 지금까지의 노지재배 방식은 야생에서 자생하는 고사리의 종근(뿌리)를 채취하여 밭에다 심는 방식으로, 잡초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포자를 조직배양하여 우량묘(포트묘)로 생산, 본포에 이식하여 포트묘 사이에 짚을 깔아 잡초관리가 용이하고 다수확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재배 방식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여 전국적으로도 재배농가가 그리 많지 않으며 현재 충북 청주, 경북 고령 등지에서 일부 농가가 노지재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안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사리 노지재배를 시도하는 야심 찬 계획이지만 역시나 만만찮은 자금문제로 시작을 망설이던 중 다행히도 지난해에 여성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어 창업 융자금 1억5천만 원을 지원 받게 되었으며 금년도에는 민선5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스타농업인육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어 6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

3연동하우스, 저온저장고, 세척기, 건조기, 포장기, 홈페이지, 포장재 등 생산과 가공, 판매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모두 갖추고 지난 5월, 조직배양한 우량육묘를 5,000평의 노지에 정식을 완료하였으며 내년 4월쯤에는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수확한 고사리는 삶은 고사리(500g 진공포장)와 건고사리(100g 비닐포장), 생고사리(500g 용기포장) 상태로 판매하며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건고사리는 대부분 중국산 고사리로 국내산 생고사리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가격도 좋고 민속채소로도 인기가 많아 판로에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한다.

안동시는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이 IMF를 극복하였듯이 고사리 재배로 FTA 수입개방 파고를 넘어 부자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안동시에서도 이와 같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고소득을 올리고 미래 안동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농업인을 적극 발굴하여 성공할 수 있을 때까지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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