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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종가음식,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맛’ 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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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음식연구가들, 안동종가음식 원형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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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5일 [경북제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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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북제일신문 | | 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 예미정(禮味亭)이 지난 주말부터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레시피 개발을 위해 산업화가 가능한 종가음식 발굴에 본격 나섰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안동 풍천면 하회류씨 안동건진국수를 시작으로 안동권씨 비빔밥과 안동 장씨 7첩 반상차림 등 3가지의 종가음식에 대해 전통음식 연구가인 박미숙(49.경주 수리뫼 대표) 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장을 초청,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레시피 개발을 위해 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23일 안동건진국수는 풍천면 광덕리 박재숙(69) 농가에서 밀가루에 20%의 콩가루를 섞은 반죽을 홍두깨를 이용해 얇게 펴서 면발을 만드는 전통 칼국수 만드는 방식이 시연됐으며, 하회류씨 안동건진국수는 삶은 국수를 건져내 오방색 고명을 얹고, 멸치 대신 말린 은어로 만든 육수에 말아 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삶은 나물로 비빔밥을 만드는 안동권씨 집안의 독특한 비빔밥은 안동 와룡면 조선행(51. 향토음식연구가)씨 집에서 시연됐다. 말린 가지나물과 도라지, 토란대, 고사리, 콩나물, 무는 묵나물로, 시금치는 풋나물로 한솥에다 같이 삶아 낸 다음 싱겁게 간을 하고 멸장과 꿩장에 비벼먹는 이 비빔밥은 나물을 기름에 볶지 않아 칼로리가 적고 소화가 잘 되며 느끼하지 않아 산업화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또 24일에는 고조리서 ‘음식 디미방(飮食知味方)’의 저자 정부인 장씨의 친정인 경당종택에서는 안동지방 양반가의 9첩반상 상차림이 옛 그대로 차려졌다. 이날 안동장씨의 종가인 경당종택 종부 권순(73) 할머니의 손에 의해 기름지지 않고 화려하지 않으며, 담백하고 정갈한 양반집 손님 상차림인 종가음식의 진수가 선보였다.
안동권씨 비빔밥을 선보인 조씨는 “이번 전통음식 시연과 개발연구 과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지혜뿐만 아니라 검소하고 단아한 정신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 이명환 사무국장은 “앞으로 더 많은 종가를 찾아 종가음식을 살펴보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된 레시피로 종가음식을 만들어 다음달 중에 종가음식대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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